작가명 : 강원산
작품명 : 광속의 검호
출판사 : 북박스
"환생하면 다 천재되고 영웅이 된다고? 웃기는 소리!
환생은 장난이 아냐. 죽기 살기로 노력하지 않으면 끝이라고!
이제 그런 달콤한 말은 안 믿는다. 절대로!"
책 뒷면과 프롤로그에 써 있는 글이다.
이 글은 일반적인 환생물과는 시작이 약간 다르게 시작한다.
일반적인 환생물의 경우 완전히 새로 태어나 아이때부터 하나하나 준비해과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글은 영웅소설을 읽으며 몽상만 하던 란돌이 마족(여기선 사신의 역할)의 실수로 죽은후 막 죽은 사람의 몸으로 영혼이 들어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까진 여타 여러 소설에서 등장한 설정이기도 한다.
이제 진짜 다른 점이 등장하니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인 무림에서의 환생이 아닌 앞의 3번의 환생에서 환생 후 하루도 되지 못해 다시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3번의 환생 모두 누구나 공감할만한 최고의 조건으로 환생한다. 최고의 라운파이터, 대마법사, 대제국의 황태자. 그러나 한번은 드래곤이라는 절대적인 힘에 당해, 또 한번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마지막 한번은 여자의 배신으로 인해 죽게 된다. 또한 마지막 환생마저도 장님이라는 핸디캡을 주며 여태까지의 완벽한 환생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한다. 이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주인공의 캐릭터를 형성해주는 설정이었다.
아직 1권만을 읽어 보았을 뿐인데 1권에선 란돌의 3번의 환생과 4번의 죽음 그리고 무림으로의 환생 후 수련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장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감각무도를 수련하고, 그 후 눈을 뜨기 위해 마법을 수련하는 등 하나하나의 전생의 기억을 살려 마검사? 혹은 마전사로서의 자신을 만들어간다. 이제 1권마지막에는 영웅을 꿈꾸며 중원에 출도한다. 그리고 2권부터는 의도적으로 영웅이 되기 위해 행동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작가님의 필력으로 꾸며놓을 것 같다.
비록 1권만 읽어보았지만 2권도 기대되는 글이다. 수박에 버금가는 수작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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