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명운
작품명 :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출판사 : 알바트로스
출판사소식에서 독특한 제목을 보고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동네 대여점에 나왔길래 한번 빌려서 봤지요.
크험... 제나이에 저런 제목을 가진 책을 빌리려니 좀 뻘쭘했습니다.
표지도 화사하니 소녀소설같아서리...
하지만 이 책은 철저하게 남성의 시각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피식거리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취향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만한 글입니다.
작가분의 개인적 취향(?)이 상당히 투영된 글이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작가분은 즐겁게 글을 쓰셨을겁니다.
간단히 이 소설을 말하자면...
'최근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한 평범한 소재의 흥미위주 판타지 연애물'
입니다.
그리고 '기숙사'물입니다.
요새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등으로 하나의 유력소재화 되어가고 있는 하렘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요.
이 소설은 여학교 in 소수의 남학생을 소재로 하고 있구요.
애니, 코믹스, 게임등에서라면 이 소재는 특이할것이 없다 못해 진부한 소재일수 있습니다만.
국내 판타지소설에서는 확실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하나 비교할만한 작품을 들자면 '마법서 이드레브'정도겠군요.
이드레브의 초반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다른 작품들과 확실히 궤를 달리하는것은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인 작가의 개입을 간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어떨때는 제법 노골적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는 마법에 재능을 가진 한 소년이 여학교에 입학하면서 한 소녀와 꼬이면서 인연을 엮어가는 내용이라 할수 있겠네요.
별거 없지요?
하지만 작가분이 내용을 맛깔스럽게 쓰셔서 꽤 재미는 있습니다.
게다가 내용에 요새 유행하는 하나의 코드인 '패러디'를 적절하게 섞고 있습니다.
요새 국내에서도 팬이 늘어나고 있는 '하야테처럼'과 비슷한 경우지요.
제법 마니악한 내용도 제법 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은 뭔소린가 할지도 모르지만요.
애니메이션, 코믹스, 에로게, 각종 미디어믹스물에 익숙한 분이시라면 충분히 웃을수 있을겁니다.
1권중 '란스'부분은 꽤 재밌었습니다.
취향만 맞으신다면 가볍게, 재밌게 읽으실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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