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입니다. 잠시 쉬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글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1.독경 - 초반은 너무 담백해서 재미를 느끼기 힘듭니다만 권수가 진행되어 갈수록 흥미진진합니다.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잘 이어지고 인간관계 같은 것들도 부드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기승전결이 꽉 찬 무협을 보았다는 느낌입니다.
2.하즈키 리온의 제국 - 라노벨은 그다지 주목할만한 장르는 아닙니다. 대부분 글의 품질이 양판소와 동격이거나 심지어 그 이하이고, 빌려주는 곳도 별로 없어서. 그렇지만 가끔씩 주목할만한 작품도 있죠. 이 작품도 괜찮았습니다. 저자가 직접 사업을 해 본 사람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업의 흐름이라던가 경제의 흐름에 대해 의외로 디테일한 고증을 보여줍니다. 라노벨이란 캐릭터를 중시하는 장르라고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일단 삽화가 저퀄이죠.
3.늑대와 향신료 - 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해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만... 교양 수준의 중세미시사 책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로 고증이 잘 되어있다 말하는건 창피한 노릇이겠죠. 게다가 캐릭터들이 상인이라면서 장사는 안 하고 사기를 칩니다... 상업이라는 소재를 살린다는 면에서 하즈키 리온 쪽이 훨씬 더 낫습니다.
4.세계의 왕 - 도입이 좋았는데 흑마법사라는 캐릭터가 나오면서 다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4권까지 읽고 일단 포기한 상태. 동네 양아치인줄 알았던 캐릭터가 최종보스인걸 알게 되었을때의 황당함이랄까...
그다지 읽은게 없다보니 이 정도군요. 다음엔 좀 더 많이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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