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채지
작품명 : 십병귀
출판사 : 청어람
한국인의 정서란걸 느낄 수 있는 작품.
가령 직장 회식으로 노래방을 갔는데 고르는 도우미는 다 거기서 거길거라 생각함. 왜냐? 남자들 보는 눈은 똑같거든..
십병귀가 그런 작품이라 생각함. 현재의 한국 무협팬들 정서상 좋아할 만한 요소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함. 술술 읽히는 문장, 주인공 위주의 스피디한 스토리전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복선과 떡밥들.
제일 잘 썼다고 느끼는게 신캐릭터의 등장타이밍과 챕터정리하고 넘어가기. 다른 소설에선 앞서 나온 에피소드나 기존캐릭에 얽매여서 다음 챕터가 죽어바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든 앞선 에피소드에서 최소한의 복선만 남겨두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감.
정파가 씨말라버린 특이한 설정도 좋았음.
좀 더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음. 사족으로 이런면에선 같은 설정이지만 좌백의 천마군림이 정말 잘 표현했음.
확실히 취향덜타고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만한 추천작이리 생각함
Ps) 음자체라 죄송합니다 폰이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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