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주먹
작품명 : 아웃사이더
출판사 : 뿔 미디어
주인공이 아티팩트를 얻어 고수가 되고 악덕 변호사, 부패 정치인, 줄줄이 연관된 기자, 경찰, 검찰, 킬러의 이야기가 나오고 뛰어난 감으로 선물환 투자, 재난 예측 투자등으로 손꼽히는 거부가 되는 전형적인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우선 주인공이 힘을 얻었다고 함부로 나대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용전개가 무리가 없으면서도 재미 있습니다.
상당수 소설들이 힘이 생기면 바로 시비를 거는 조폭을 받아버리고 그와 관련된 배후의 거물이 또 시비를 걸어 오고, 또 받아버리고 하면서 점점 갈등이 커져가는 구조가 흔한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안찮습니까? 조폭을 두둘겨 패면... 감옥에 갑니다!! 왼만한 법률상식은 그들이 더 잘 아니까요. 공포로 누를 수 있는 강력한 조직이나 금력, 권력이 받쳐 주지 못하는 개인을 얼마나 무서워 하겠습니까?
권력의 가장 밑바닥에 기생하는 조폭조차도 이러한데 사회의 사법, 입법, 행정, 언론계에서 저마다의 단단한 카르텔을 형성한 "갑"들을 상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혼자서 날뛰다가는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습니다. 조직의 힘 정말 무섭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사정 다 따지면 장르 소설을 왜 보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과 판타지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차카게 살자", "더 프레지던트", "양아치(북큐브)"등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위의 작품들에 비교하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작가님 죄송합니다!!) 대체적으로 괜찮은 작품입니다.
무기밀매업자에게서 총기를 구입하는 장면에서는 "로또 1등 당첨금 안전하게 수령하기"가 떠오를 정도로 구체적이더군요. 조폭의 중간보스들이 모여 사업걱정, 나라걱정을 할 때에는 실소가 나왔습니다. "박통때가 좋았는데 ..." 라며 한탄하는 조폭이라니.
6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