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니콜로
작품명 : 경영의 대가
출판사 :
주인공이 회귀해서 정령사가 되어 영지를 잘 다스리는 흔하디 흔한 '회귀+영지+정령물'이다. 뭔가 새롭거나 특출난 것을 기대한다면 읽지 않는게 좋다. 허나 크게 거슬리지 않고 재미있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고 싶은 책을 찾는다면 딱 어울리는 책이다.
주인공은 특별할 것이 없는 90 여년의 인생을 마치고 젊은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그리고 전생에서 이루어 보지 못했던 정령술사의 재능을 발견하여 삶의 유희로 즐긴다. 또한 자신이 지닌 미래에 대한 지식과 90 여년 살면서 쌓아온 통찰력,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돈도 벌고 가족과 국가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요새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영악함을 강조하다 못해 심지어 악마스럽기 까지 한데 비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실속은 챙기면서도 사람들에게 좋은 일도 하고픈 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경영의 대가라는 제목 때문에 본격 상업소설이 아닐까 기대할수도 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주인공이 상인으로서 돈벌이에 주력하기도 하지만 돈 외에도 영지와 국가 경영같은 보다 거시적인 차원의 일도 한다. 고로 여기서 경영이란 상단이나 기업 경영으로 한정시키기 보다는 보다 포괄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작명에 별 무리는 없다.
이 작품의 매력을 찾자면 장르소설의 흥행요소가 적절히 짬뽕되어 있고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다. 그리고 독불장군이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인재를 발탁해서 일처리 하는 '인재경영'이 퍽이나 매력있었다.
단점을 찾자면 점점 심해지는 정령술의 사기성이다. 정령들과 교감을 통해 자연스레 향상된다는 설정을 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미친듯이 업그레이드 되어 주인공에게 사기적 능력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 쉽게 강해질수 있다면 뭔가 불공평하지 않은가? 또 왜 그런 강자는 많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게 된다. 좀 더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했으면 좋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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