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호영
작품명 : 로드매니저
출판사 : 로크미디어
로드매니저 추천은 이번이 두 번째군요.
1부 완결을 읽은지는 석 달? 정도 된 거 같은데 이제야 감상을 올리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감상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비평란의 뜨거운 감자인 디오나 폭염의 용제와 더불어 로드매니저도 지인에게 추천하면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소위 왜색에 대한 독자 기준은 연령층과 일본문화 노출빈도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면역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취향이 갈리죠. 까고 말해서 로드매니저, 디오, 폭염의 용제는 빠를 위한 소설이 맞습니다. 철저하게 상업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특정 대상을 공략하고 있으니 문학적인 품격을 요구하는 것도 속된 말로 에바죠.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가 곳곳에 숨어있음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빠만 위하는 글은 결코 아닙니다. 대중적인 기호를 맞추려는 작가님의 노력이 충분히 엿보이거든요. 현재 독자의 보편적인 기호는 말초적인 카타르시스입니다. 재미는 무조건 갖춰야 할 전제조건이고 +a가 바로 출간주기죠. 여기서 디오는 좀 부족한 면이 있으니 제외하도록 합시다. ㅎㅎ;;
독자는 재미 있고 빨리 나오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로드매니저는 훌륭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연예인, k-pop이나 한류에 반감이 있으신 분은 권하지 않습니다. 취향이란 정말 무서운 거니까요. 현판의 붐을 일으킨 건 출간 작품이 아니라 누가 뭐래도 조아라의 팬픽란이었습니다. 대리만족의 끝판왕이었죠. 연예인을 꼬시기 위해서 시도된 밑밥은 현판의 기초가 됐습니다. 실명과 지명은 삭제되고 무공, 주식, 마법, 회귀, 초능력, 외계인, 차원이동만 남은 거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각설하고.
강조하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예인, k-pop, 한류나 조폭을 싫어하시는 분에겐 권하지 않습니다. 2부를 문피아에서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으니 조만간 책으로도 만날 수 있겠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리며 강호영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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