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폴라리스 랩소디
출판사 : 황금가지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폴라리스랩소디'가 이영도작품 중 최고라고 여긴다.
'드래곤 라자'는 판타지소설에 입문하게 한 소설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않고 있고, '퓨처워커'는 '드래곤라자'의 외전격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기대한 만큼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폴라리스 랩소디'는 위
의 작품들에게선 느끼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본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이 작품의 큰 매력은 인물들의 묘사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두 주인공격이라 할
수 있는 오스발과 키 드레이번의 묘사. 거기에 데스필트, 파킨슨신부, 휘리 노이
에스 등의 조연급의 인물들의 묘사는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라 생각한다. 줄거리보다는 인물들의 표현에 더 많은 노력을 부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표현에 더불어 그 인물들이 가진 내면에 대한 고민과
변화는 더한 매력을 주며 그런 면에서 이영도만의 철학이 드러난다. '자유'와 '복
수'라는 두 가지의 대립을 배경으로...
또 다른 매력은 당시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판타지세계라고 할 수 있다. '드래곤
라자'나 '퓨처워커'와 같은 마법과 검만이 존재하는 세계가 아닌 마법과 검, 거기
에 과학이 추가된 세계가 바로 그 배경이다. 지금은 많이 접해 보았지만 당시엔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세계관이라 새로운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 책을
들었을땐 인물들 보단 이런 세계관을 봐서 골랐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기고 하지
만,,,
아마 가벼운 판타지소설에 질릴때쯤엔 이런 소설을 읽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몰라도 저는 위의 느낌들처럼 드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저는 키 드레이번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직도 다른 판타지소
설에서 키 드레이번 만큼의 매력을 가진 인물을 보지 못한거 같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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