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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열제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
04.11.02 08:26
조회
1,610

작가명 : 가우리

작품명 : 강철의 열제

출판사 :

요즘 대여점에서 가장 잘나가다는 작품 중 하나인 '강철의 열제'를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가 있습니다. 못보신 분은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기존의 퓨전물처럼 일단 이계진입자체는 식상할 정도의 정형적인 패턴이지만

몰개성적으로 정형화된 캐릭터들과 눈에 훤히 드러나는 진행방식으로

퓨전소설의 질은 떨어뜨리고 있는 여타 다른소설과는 달리

작가의 역사적 지식을 글속에 잘 버무리고 있어 그 재미가 독특합니다.

또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곳곳에 잘 배치되어 글의 재미를 배가 시킵니다.

특히 '개천'의식을 진행할때는 상당한 멋을 풍기기도 합니다.. ^^;

3권 이후는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개시하는 시점인데요..

하루빨리 후속권이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완결까지 이 흐름을 잘살려 산뜻한 마무리가 된다면 전질소장 예정입니다.

단 한가지 개인적인 소견으론..

각 챕터가 시작되기전에 간략한 배경지식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치우천황관련 부분과 한글.가림토 문자관련 글은 최소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는걸 명시해야 되지 않았나 싶네요..

신대문자는 이미 일본학자들로도 날조라는 판명을 받은지 오래고

가림토 관련 얘기는 주 출처가 '환단고기'인거 같은데.. 이 책 자체도 위서로 의심받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형편이고요..

또한 한글 창제원리가 명백한 지금, 결과론 적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질뿐 그 근본성격에서 하등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옛글'로 주장하고 있는 글 -가림토,신대문자,구자라트문자- 이 설명란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실려있다는 점..

또 치우 관련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죠..

(언급된 문헌이 중국측 문헌과 위서로 의심받는 환단고기, 규원사화뿐이고, 치우가 언급되는 구전이 하나도 없다는 점등..)

단순한 판타지 소재로서야 그다지 문제거리가 없지만은

대부분의 독자가 배경지식으로 따로 나오는만큼 무비판적으로 사실로 인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다뤘어야 됐을것 같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72 히에노돈
    작성일
    04.11.02 10:36
    No. 1

    그런데, 그 책에선 고구려가 갑자기 가우리로 개명을 한것 같은데
    고구려인들은 스스로를 정말로 가우리로 불렀습니까? 그렇다면 가우리의 뜻은 뭔지 혹시 아시는 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일
    04.11.02 10:48
    No. 2

    가우리는
    1. 고구려를 뜻하는 옛말
    2. '전장에서의 선두 깃발'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입니다.
    - 출처: 네이버 -

    단재 신채호선생의 '조선상고사'에서 '세상 가운데의 땅'이란 뜻으로 고구려(高句麗)인들이 스스로의 나라를 칭하던 말이라 합니다.
    '가우리'를 '이두'식으로 표기한 한자가 高句麗(고구려)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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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울트라미니
    작성일
    04.11.02 12:49
    No. 3

    좋은 글이네요.. ^^

    근데요.. 치우천왕의 실존의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보다는 오히려 우리 나라에서 더 푸대접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이우혁님이 쓰신 치우천왕기를 읽어보면 치우천왕의 실존에 대해 상당히 근거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보다는 사대주의에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의 역사 학자들이 더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증되지도 않은 일을 마치 실존했던 역사인양 떠들어 되는일이 고구려 역사 왜곡하는 중국넘들이랑 뭐가 다른가? 라고 비판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단지 저는 믿고 싶습니다. 치우천왕의 존재와 강력한 군사국가였던 고조선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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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용자특급
    작성일
    04.11.02 16:05
    No. 4

    이런 고구려를 중국 떼놈들이 왜곡하려고 하잖아요
    우리 모두 힘 모아 지킵시다 우리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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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환두대도
    작성일
    04.11.02 18:19
    No. 5

    증거찾기할 시간은 지났다고 봅니다..그러다간 역사 다 뺏기고 주춧돌도 안 남을지도...떼놈들이나 섬놈들이 그러듯 우리도 박박 우기며 밀고 나가야 할 지도...안타까운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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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균
    작성일
    04.11.03 00:23
    No. 6

    음.. 다 넘어 가다가 치우 천왕에서 눈길이 머무네요 ^^;;
    역사책 같은것이 남아 있지 않다는건 제가 모 아는 곳에서 들었는데요
    일제 때 역사 갈아치우기 할때 그때 문헌들 다 소멸 시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 역사 왜곡 ..
    옆길로 빠지자면 이때 진짜 왜곡 많이 했죠..
    아는 실화.. 제가 초등학교때 티비에서 만화로 김정호인가? 대동여지도
    만드신분.. 에 대한 만화가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우리나라에는 있는 지도들이 다 이상하고 맞지 안고 엉터리라서 그는 결심했다.. 지도를 제작 하기를..
    그래서 열라게 만들었더니. 나라에서 이건 외국에 나라팔아먹으려는(이걸 바탕으로 쳐들어올때 큰 도움이 된다.?) 수작이라며 그를 옥에 가둬 버리고는 그는 결국 옥에서 죽었다..
    대충 이렇게 나왓는데.. 결국 일본에서 말하는 취지는 조선은 이렇게 인재를 못 알아보는 바보다~~ 이런 주제를 내포 하고 잇는 거죠..
    이게 사회정체성론이랑도 관련 있나? ;;
    이렇듯 일본 우리 나라 역사 왜곡 많이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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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균
    작성일
    04.11.03 00:26
    No. 7

    아 또 사실 하나.. 김정호 전에 분여(나눠서 만든거)랑 또 잇엇는데 ;; 하였튼 지금 이랑도 동일.. 대동여지도랑도 거의 흡사하죠..
    그걸 김정호는 참고로.. 거의 다 보고 햇쬬.. 사실 백두산 한 두어번 올라가면 어떻게 생겻는지 압니까? 나침판도 없는데.. 그걸 혼자서 돌아 댕겨 본다고 길이 어떤지 압니까? 솔직히 오버였죠.. 이 만화 보신분 없으려나? 제 또래 애들은 거의다 본.. 아니 이렇게 알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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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일
    04.11.03 03:04
    No. 8

    우선 말씀드릴건 '실증주의 사관'이 곧 '식민사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증주의 사관이란 오직 객관적 증거만은 기초로 하여 역사를 재구성 하는 역사학으로..
    기본적으로 일제가 식민통치의 당위성을 목적으로 만들어낸 식민사관과는 근본적으로 틀립니다.
    식민사관이 일제시대 역사학자들이 완성했다는 이유로 동의시 되기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식민사관을 극복할려는 노력은 학계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그 성과도 점점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죠.
    또 실증주의 사관의 성격상 그 대전제가 되는 증거 자체가 틀려버린다면
    그 해석자체가 틀려버리게 되는터라 다소 소극적이고 보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역사왜곡은 결국 여려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지,무대책으로 일관해온 정부의 책임이 크며,
    이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임은 틀림없죠.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서 대응하는 수 밖엔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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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일
    04.11.03 03:17
    No. 9

    치우관련 글도 다시보니 작가의 서문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분개하는 부분에서 잠시 나왔었더군요..
    아직까지 긍정론도 부정론도 서로 만만찮은 시점에선 개인의 성향에 따라 기울어지는 편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부정론쪽에 손을 들고 있습니다만.. ^^;

    어쨌든 요지는 소설일지라도 챕터 사이마다 이런 일종의 정보소개란(?)을 마련하셨으니
    최소한도로 찬반양론이 격한 문제에 관해서는 양쪽의 의견을 공평히 다루는게 좋을것 같다는 얘깁니다.. ^^;
    역사를 바라보는 눈엔 어느한쪽에도 기울지않은 유연한 시점도 필요한 법이니까요.. 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가우리
    작성일
    04.11.03 05:25
    No. 10

    명심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민족주의에 국수주의 적인 면모가 강한 사람입니다, 그러함에도 중립을 지키는 글을 써 보려 하지만 은연중에 기울어 지는 점이 있습니다. 이점 아직 제 수양이 모자라다 생각 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가능성을 두고 생각 할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머리를 감돌고 있습니다. 차후 역사관련 소설을 준비중에 있는 저로선 위에 말씀 하신 부분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절망은...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들중 일부가.. 고조선과 고구려를 우리 역사라 안하고 부정하는 모습이 적지 않게 보이는 것을 보고는 개인적으로 절망했습니다. 절망한 이유는 그것을 가르친 사람이 선생님이라는 것이거든요.

    얘기가 빗나갔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두개의 튼튼한 날개로 날아가는 새처럼 글을 쓰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죄송하며 또한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가우리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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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惑)臥龍岡
    작성일
    04.11.03 13:49
    No. 11

    제가 알기로 우리 문자(보시면 어~~하실 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
    가 일본의 어느 지방에서는 부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옛 일본에서는 우리문자를 신성시 해서 그러했을 수도 있을거라고
    하더군요...(믿거나 말거나...쩝..)

    음...그리고 가우리님께서는 주인공 ('고진천'이던가요?)의 성격묘사에
    좀더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쬐그만 간난아기를 두고 하는 행동과 말들은 재미는 줄수 있을지 몰라도
    독자들이 주인공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느낄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열제의 부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전장의 용맹한 어른이
    간난아기와 결부된다는 것은 너무나 이해되기 어려울것 같네요.
    추후 열제의 황후가 될 복선이라 해도 너무 튀게 느껴집니다.
    현재로 봐선 아예 잊어비리는 것이 옳을 듯 싶은데요...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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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暗殺機
    작성일
    04.11.03 18:20
    No. 12

    稱)臥龍岡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신대문자'입니다.
    18세기 일본의 가장 국수주의적 성격을 가진 국학자들이 자국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날조한 문자인 겁니다.
    18세기 이전까지 이런 신대문자가 발견된 적도, 아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하나 없다가
    18세가 이후부터 신대문자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이를 소개하는 글이 널리 퍼지면서 알려진 거죠.
    한글과 비슷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이루어진 문자와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일본학계에서 조차도 날조되었다고 판명이 끝난 문자인 것입니다.
    일부 국수적인 재야학자들만이 아직도 이를 진실이라 주장하고 있는 형편이죠.

    훈민정음 반포서문에 적힌 '옛 글을 본 따 맹가노니'란 말에 쓰인 '옛 글'로 주장하는 문자가 흔히 가림토 문자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누적된 연구에 따르면 이는 당시 우리말 표기법으로 널리 쓰이는 '이두'나 '구결'로 보는게 더 합리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아직까지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며 100% 진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알파벳 'E'와 한글의 'ㅌ'이 기하학상으로 일치하다고 해서 한글이 영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죠.
    만약 실제로 가림토문이 한글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한글의 의의는 단순히 이런 문자를 재정비했다고 하는 편협한 의미가 아닙니다.
    현대 언어학자들이 쌓아올린 이론적 토대를 이미 500년전에 세종대왕께서는 해부학적 지식들과 함께 거의 완벽한 형태로 구현했다는 점이죠.

    그럼 여흥으로 여기서 O,X 퀴즈~!!!
    창제자가 밝혀진 유일한 문자는 한글이다, 아니다!! (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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