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우리
작품명 : 강철의 열제
출판사 :
요즘 대여점에서 가장 잘나가다는 작품 중 하나인 '강철의 열제'를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가 있습니다. 못보신 분은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기존의 퓨전물처럼 일단 이계진입자체는 식상할 정도의 정형적인 패턴이지만
몰개성적으로 정형화된 캐릭터들과 눈에 훤히 드러나는 진행방식으로
퓨전소설의 질은 떨어뜨리고 있는 여타 다른소설과는 달리
작가의 역사적 지식을 글속에 잘 버무리고 있어 그 재미가 독특합니다.
또한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곳곳에 잘 배치되어 글의 재미를 배가 시킵니다.
특히 '개천'의식을 진행할때는 상당한 멋을 풍기기도 합니다.. ^^;
3권 이후는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개시하는 시점인데요..
하루빨리 후속권이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완결까지 이 흐름을 잘살려 산뜻한 마무리가 된다면 전질소장 예정입니다.
단 한가지 개인적인 소견으론..
각 챕터가 시작되기전에 간략한 배경지식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치우천황관련 부분과 한글.가림토 문자관련 글은 최소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는걸 명시해야 되지 않았나 싶네요..
신대문자는 이미 일본학자들로도 날조라는 판명을 받은지 오래고
가림토 관련 얘기는 주 출처가 '환단고기'인거 같은데.. 이 책 자체도 위서로 의심받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형편이고요..
또한 한글 창제원리가 명백한 지금, 결과론 적으로 비슷한 모양을 가질뿐 그 근본성격에서 하등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옛글'로 주장하고 있는 글 -가림토,신대문자,구자라트문자- 이 설명란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실려있다는 점..
또 치우 관련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죠..
(언급된 문헌이 중국측 문헌과 위서로 의심받는 환단고기, 규원사화뿐이고, 치우가 언급되는 구전이 하나도 없다는 점등..)
단순한 판타지 소재로서야 그다지 문제거리가 없지만은
대부분의 독자가 배경지식으로 따로 나오는만큼 무비판적으로 사실로 인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다뤘어야 됐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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