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성현
작품명 : 뉴트럴 블레이드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약 4년전에 출판된 소설입니다. 그때 막 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판타지와 신무협 어쩌고 하면서 많은 읽을 거리들이 생겨날 때이죠. 그때 뭐랄까 어둡고 기분나쁘고 하여튼 다크포스를 폴폴 풍기는 주인공을 토대로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좀 여러가지 환경적으로 어려운 일을 많이 겪다보니 왠지 모르게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극도로 진행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거기에 진지한 환타지로 처음 읽었던 소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나게 마음속에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도 주인공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면서도 왜저렇게 할까 라는걸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속은 여리고 여려서 아픈데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을만큼 많은 시련을 겪은 주인공이 또다시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그는 이미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조절 할 수 없습니다.
복수라도 하지않으면 무너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거부하려는 마음을 무의식적으로 꼭꼭 숨겨 절대 마음속으로도 그런생각을 하지 못하게 숨겨놓습니다. 거기서 은연중 그런생각을 도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또 상황이 그를 그렇게 내몰기도 하고요(자신이 처한 상황에 필요로 바꾼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것은 또다른 자기 무의식적인 여린마음에 대한 도피입니다.)
꼭 이책때문이라 할수 없지만 저는 아직도 마음을 잘 숨깁니다. 그것이 이런곳에 글을 남길정도로 좋아진건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풀어졌기때문이지요.
집을 이사하면서도 손때가 묻은 이책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생활하는게 힘드시고(전부 그러시겠지만.) 좀 독특한 취향의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일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정작 중요한 책내용은 하지 않았네요. 주인공은 스테인 발렌시아 입니다. 카인 발렌시아 이기도 하고요. 크레이슨 페일그이기도 하지요 짐작하셨겠지만 모두 동일 인물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주인공은 애정과 증오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더 말하면 재미없어요.
한번 읽어보세요^^
P.S 같은 작가분이 쓰신 빛의검이란 책도 있습니다. 안타깝게 1부 4권에서 급하게 종결지으셨는데(아마 거의 구하실 수 없을겁니다. 저도 다 있었는데 군대갔다온사이에 동생친구들이 들고 튀었더군요...ㅠ.ㅠ) 만약 끝까지 같으면 또다른 명작이 될수 도 있었을 텐데요. 아 이것도 한번 읽어 보세요. 이책의 키포인트는 컴플렉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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