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송
작품명 : 스트라이크
출판사 : 파피루스
몇일전 스트라이크를 보고 요근래 현판중에서 보기드문 느낌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 되어서 여기 추천겸 감상으로 글올립니다.
일단 스트라이크라는 작품이 문피아에서 1권중후반 까지 연재가 되었던 작품이고, 연재 분량에서는 주인공이 어느정도 힘을 얻는 내용까지만 있고 세상으로 나오는 부분은 나온게 없다보니 다른 현판이랑 비슷하게 흘러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이 흘러가는게 그렇지 않더군요.
현판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보면 힘을 얻게된 다음에는 별것도 아닌일로 날뛰거나,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되서 눈에 보이는 깡패는 죄다 병신을 만들거나 한다음에 사회정의를 지킨 수고료라도 받는것 처럼 겸사겸사 금고를 싹다 턴 다음에 그걸 밑천으로 주식투자를 하거나 거대 기업을 만들거나 해서 날뛰다가 거대기업이나 비밀조직이랑 비슷비슷한놈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작품 같은경우에는 주인공이 고생해서 힘을 얻은다음에(운빨이 좀 있긴 했지만) 다른 소설들처럼 지나치게 말초적인 부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요이상으로 돈을 벌어 들이는 일에 집착하는 짓도, 쓸데도 없는데 나타나서 주인공한테 들러붙는 능력을 과시하는 엑세서리에 불과한 여성캐릭터도 2권 끝까지 안나왔구요. 크게 돈에 매달리지도(2권 중반에나 폐가같은집 개조해서 집을 얻는정도에), 건방지지도 않은(깡패가 시비를 건다고 해도 정중하게대하면서 오히려 온화한 기운으로 상대방이 존중하게 만드는) 약간 현대의 도사같은 주인공에 더 큰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추가적인 요인으로 그렇게 온화한 주인공이 악인에게 단호하게 손을 쓰는 부분이 수틀리면 패고보는 다른 현판에서의 주인공들의 응징따위보다 주인공의 단호함을 잘 보여주면서 쾌감을 주기도 하기때문에 주인공이 착하다는 말에 "또 호구냐?"하고 걱정하실 일도 없을거라고 봅니다.(착하다고만 하기보다는 적을 만들지 않으려는 성격에 가까움)
제목만 보면 때려부수는 것만 나올것 같지만 현대판타지에서 보여줄수 있는 이런저런 즐거움들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스트라이크! 3권도 기대해 봅니다.
ps.그래도 현판이라 비밀조직이랑은 2권 마지막 부분에서 엮이긴 하는데 주인공이 드러나기보다는 오히려 그쪽정보만 캐내고 걸려들진 않을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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