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사이트는 감상란만 매번 들락거리면서 여러 평들을 봐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말많던(좋은 쪽 나쁜?쪽) 작가중 한분이던 임준욱님의 무협을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과연 명불허전이더군요.
처음 건곤불이기를 본건(표지만) 고3때라 화끈한것만 찾던 차에 표지글의 무슨 조폭마누라가 어쩌고 나는 것에 피식~웃고는 책방에서 구석에다 던졌었는데 읽다보니 내용으로 빨려들어가는게 굉장한 작가란 것을 알겠더군요.
지금은 농풍답정록을 2권까지 보고, 빨리 완결까지 본뒤 다른것도 섭렵해볼 작정입니다. 뭐 촌검...뭐하는거랑 괴선인가도 있다고 하던것 같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조진행님입니다. 그분의 작품은 내용이 잔잔하니 물결같으면서도, 인간군상의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나지요. 가끔식 어처구니 없는 웃음이 피식나오는 보통인생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을 돌아보게 만드니까요.
제가 소설을 볼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바로 로맨스입니다. 격렬하지도 않고 너무 없지도 않고, 애타게 애타게 한가닥의 실자락을 잡을것 같은 사랑말입니다.
장염과 영호화와의 사랑이나, 군림천하에서의(너무 오래되서 이름을 까먹었네요;;).....여튼 주인공들의 이야기같은거 말입니다.
근데 임준욱님에게선 로맨스는 별로 보이지가 않는것 같네요. 건곤..에선 스토킹같은;;모습이고, 지금 농풍..에선 2권까지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재밌는건 부인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최고로 손꼽는 로맨스는 어떤 문학장르를 보더라도 하얀로냐프강만한 작품은 없다고 봅니다. 정통기사 로맨스물의 완성본이라고 할만하죠. 슬픔이 극도로 승화되어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엔딩의 여운은 어떤것도 넘볼수 없죠.
근데 이런 무협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이건 로맨스라고 부를수 있다~하고 자신있게 말할만한 무협이요. 이 말하는데 사족이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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