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글입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글이 아니라 무협이라는 장르에 딱 맞는 글입니다.
속에서 불끈 하고 일어서는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오랜만에 맛보는 무협의 진수입니다.
처음, 이 글을 접하고 곧 고개를 돌리며 제시했던 문제들이 거의 대부분, 제가 직접 글로 제시했던 부분은 전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변신이라 했습니다.
처음, 한 쪽 발이 불구인 것은 한 쪽 팔이 불구인 것과는 달리 몸의 균형을 잡는 문제와 신법이라는 측면에서 어색함이 많다. 이것을 단순하게 무학으로 대체했다면 수월했을 것을 의족을 채택하고 설명으로 해결하려 하였으나 그 설명이 오히려 현실성을 불러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게 하였다. 라는 부분을 훌륭히 대체하셨더군요. 그러면서도 의족에 의해 가지게 된 파괴적 힘, 철족의 힘을 유지하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복수하기도 바쁜 판에 미령이 가족을 챙기는 모습, 거기다가 그녀들에게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할 수 있는 무림의 기물을 전한다는 모습이 전혀 개연성이 없다, 라는 측면을 언급했는데, 그 부분도 훌륭히 표현해 넘어가셨더군요.
글을 읽으며, 처음 느꼈던 감흥들이 글이 수정된 뒤에도 전혀 반감되지 않고서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훌륭한 개연성을 유지한다는 것에 작가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오랜만에 만난 흔치 않은 글이기에 칭찬만 앞섭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