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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
04.05.07 17:35
조회
1,874

       - 공중에서 몸을 한 바퀴 돌린 계집애가 발을 쭉 뻗었다. 한 뼘이

     약간 못 되는 작고 앙증맞은 발. 그러나 충격은 대략 사망치였다. 엄

     청난 굉음이 칠구를 자빠뜨렸다.

       팡-

      

       "애 떨어질 뻔했잖아요, 짜샤!" -

      

       결국, 어지간하면 모니터로는  읽지도 않는데다가, 그나마  읽어도

     눈에 힘 팍 주고 '어디 잘 쓰셨나 볼까?' 라는 궁리나 하기 좋아하던

     대머리(^^:)는, 대략 이 장면에 이르러 항복하고 말았다.

       진지하기를 포기한 채 웃다가 뒤로  꼬꾸라질 뻔했다는 말씸. (말

     씸? '청풍연사'를 읽었더니,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어 버렸다는  말

     씸^^;)

       그리고, 또한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뒤집어질 준비를 하게 되었

     다는 말씸. 바로 이런 의미의 항복.

       오호라? 책으로 치면 겨우 백 쪽도 안 되는 분량만으로 나를 무장

     해제 상태로 만들어 버리셨겠다?

       반쯤의 오기와 반쯤의 기대를 더불어 안고 으라차차-다음 장을 클

     릭!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별 괴상망측한  일들이 나를

     찾아왔다.

       담배 뻐끔대다가 사레 들러서 콜록콜록 눈물 찔끔,

       갑자기 푸하-입 벌렸다가 모니터에 침 튀기기,

       커피 홀짝이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간 거 콧구멍으로 뱉어내기,

       이야-낭만적이다...해롱대다가 다짜고짜 후려치는 폭소덩어리에 넉

     다운 돼서 미친X 처럼 키득거리기, (흠...이 부분은 정말 대략 난감하

     다. 웃다가 울면, 혹은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뭐 난다던데...;;)

       무엇보다 낯선 경험은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 어라? 더  없잖아!  

     입술 삐죽거리기.

      

       고백하건데, 습작이랍시고 글을  올리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른 분들의 글은 잘 읽지 못한다. 우선은 모니터로 글읽기가 익숙치  

     않기 때문이고, 동시에 나 자신의 글에 몰입한 상태에서는 다른 분의

     글이 재미나게 읽혀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고백하건데, 나는  꽤나 독선적이며 고루한데다가 약간은

     엄숙주의자이기도 하다.

       '글이란 이래야 돼' 라는 나만의 가치관을 해골 속에 쾅 못박아 놓

     고, 거기서 어긋나는 건 가차없이 난도질을 해버려야 직성이 풀린다.

     게다가, (이건 자랑 같지만^^;) 머리도 꽤나 좋아서, 어지간한 유머로

     는 콧방귀도 안 뀐다.

       그런 내가 드디어 완죤히 쫀심 상해버렸으니, 무조건 항복! 청풍연

     사! 다.

       흠...배알도 없는 녀석 같으니라고. 쫀심 상해놓고도 오히려 헤헤거

     리며 만세! 청풍연사나 외치고 있으니...라는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

     는다.

       지고도 기분 좋은 것이야말로 소설 읽기의 최대미덕이 아닐까?

       그게 좋은 것이든  좋지 않았던 것이든,  기존에 빡빡하게 굳어져

     있던 내 머릿속의 지평이 단번에 무너지는 순간...오오! 세상은 참 넓

     기도 하여라! 눈이 확 트이는 그런 기분.

      

       손승윤 님의 '청풍연사'는 여러모로 신선하다.

       우선 '천도비화수'에서 선 보였던 그 무겁다 못해 암담하기까지 한

     글의 무게, 감정의 무게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아니! 그 사람이 이

     런 글을 썼을 리가?' 눈알이 뿅 튀어나오기가 쉽다. 혹시 중간계투요

     원이었던 '열하일기'를 사뿐히 즈려밟은 사람이라면 눈알 튀어나오는

     정도가 약간은 덜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아니!  그 사람이?' 라

     며 고개 한 번 정도는 갸우뚱하게 될 듯.

       그러나, 이 말이 '청풍연사'가 가볍다 못해 훨훨 날아가 버릴 정도

     다, 라는 말씸으로 받아들이면 대략 곤란하다.

       그런데 또, 가볍지 않다, 라고도 말하기가 거시기하다.

       그래서 한바퀴 빙글 돌아 다시 '청풍연사'는 가볍다.

       타다다다-무지막지하게 튀어나오는 통신어, 은어, 비속어의 범람은

     왠지 삐딱한 자세로 읽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길어봤

     자 두 줄을 넘지 않는 간략간략한 문장, 앞뒤토막 뚝뚝 잘라먹고  문

     법이야 안녕~ 난 내 식대로 쓸련다~ 손  흔드는 모습은 문학 엄숙주

     의자의 악마를 약올리기에 딱 좋다.  너 진지? 나 천진난만이야!  열

     세 살 짜리 송강호의 무대뽀 정신.

      

       이런 글이 떠있는 곳까지 떠오르려니 어찌 가벼워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 기존의 선입견, 잘난 척하는 못난 척,  해골 속의 녹슨 대못

     도 잠시 뽑아놓아야지.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스스로 무장해제를 당하고 그  가볍고 높은

     곳에 올라가며 밟는 계단이 신비로운 빛을 닮아 있다는 것.

       그리하여 '청풍연사'는 정말이지 가볍다.  너무 가벼워서 미쳐버릴

     것 같다.

       읽는 사람의 마음을 라이트!  래프트! 어퍼컷! 혼수상태로  만들어

     해롱해롱, 허공에 둥실 띄워 올리는 식의  가벼움. 이게 가벼움이 아

     니면 뭐가 가볍다는 것이냐!

       훠이~ 사이비 가벼움들은 저만치 물렀거라!!

      

       모든 문학은 현실을 떠나 꿈에 이르게 하는 계단, 그러나 그 계단

     을 다 걸어간 뒤에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새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있

     음을 발견하게 된다.

       무협이나 환타지를 두고 대리만족이니 현실도피니  어쩌고 지랄해

     도, 세상의 그 어떤  소설이 '현실-꿈-현실' 의  계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종류의 소설이 똑같은 가치를 가진다

     고 볼 수도 없는 것은...그  계단의 중간과 끝, 즉  꿈은 어느 방향의

     어떤 꿈인가, 그리고 되돌아온 현실은 처음의 출발했던 현실에  비해

     얼마나 나아졌는가...하는 차이점 때문이다.

       아아...해골 삐걱거리게 만드는 잡설은 때려 치자.

      

       '청풍연사'는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무협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

     벼운 꿈으로 나를 인도한다.

       눈꼽 한 개 만치 과장법을 쓰자면,  저 알퐁스 도데의 '별'보다 더

     순수하고 맑고 깨끗하며 낭만적인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몽니가 웃을 때 함께 웃고, 몽니가 입술 삐죽거릴 때 나 역시

     소설 속의 누군가에게 입을 삐죽거린다. 그리고 몽니가 알싸한 첫 번

     째 입맞춤을 경험할 때에는 헤벌쭉~ 괜시리 요놈의  심장이 두근 반

     이 됐다가 세근 반도 된다.

      

       "사과에여?"

       "하아-하아- 음, 청사과."

       "그...그럼 한 번 먹어봐도..."

      

       안돼, 몽니. 청려가 손을 잡았다.

      

       "음?"

       "아직 덜 여물었어."

      

       에이, 씨......이하생략^^

      

       에고 부끄러워라...;; 이 장면에서는 진짜 헤벌쭉~ 했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한 이십 년 남짓 휙 돌아간 듯한 기분. 아직

     은 세상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거라고 믿으며, 그렇게 아름답고  반짝

     이는 것을 찾아다니고 싶어지던 시절의 내가 된 것 같은 기분.

       이것이 바로 '청풍연사'가 인도하는 계단을  따라가면서 경험한 꿈

     이었다.

      

       제각각의 사람이 있고, 제각각의 이야기가 있다. 따라서 하나의 이

     야기를 읽고 난 뒤에 젖어드는 여운의 가짓수는 사람수 곱하기 이야

     기수...라는 건 거짓말이고^^; 아무튼 그 여운 역시  제각각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여운에 맞는 이야기를 찾는  게 사람의

     본성이다.

       나는 무협을 읽으면서 몇 가지의  좋아하는 여운이 있는데, 그 중

     동화적 감성에 대한 항목은 전혀 없었다. 사람이 퍽퍽 죽어 나자빠지

     는데 동화는 무슨 동화. 애초부터 그런 의도로 쓴 이야기는 외면한다

     는 의미.

       하지만, 이젠 눈이 팍 터졌다.

       무협에서도 동화적 감성을 한 번 얻어보자. 이거 봐. '청풍연사!'

       능글능글하고, 죤마니 어쩌고 엉겨붙으면서 응큼하기까지 한 데다

     가, 소위 형님(?)한테 투자금까지 받아 챙길 정도로  성깔도 제법 있

     다. 한 마디로 싸가지가 바가지인 솜털.  그런데 왠지 가만히 보노라

     면 새콤달콤 칵 깨물어주고 싶은 우리의 열 세 살 청춘 몽니를 따라,

     나도 저 거대한 바다를 가르며 뿌우-물기둥을 뿜어  올리는 고래 한

     마리 잡으러 가보겠단 말씸이라 이거다.

      

       흐흐...혹시 저랑 같이 몽니를 따라 고래 잡으러(?) 가실 분 계시다

     면 일반연재란에 문짝 활짝 열려있다는 말씸은 뽀~너스^^

      

       피에쑤-랍시고 덧붙이자면, 손승윤 님. 우리 몽니 고래  잡을 때까

     지 손가락 신명 꼭 붙잡고 계시길. 중간에 길 잃고 어디론가  잠적해

     버리면 그 몽니 따라서 저 역시  방황할 것임. 그럼 아마 주인 잃은

     열 세 명의 살벌한 암살자들, 손승윤 님 주위를 어슬렁거릴 것임.

       키득키득 -_-;;


Comment ' 16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5.07 17:51
    No. 1

    흠..
    출판도 빨리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책으로 보는게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더 재밌는데..
    책으로 빨리 나욌으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5.07 18:45
    No. 2

    흐흐흐
    몽오와 청려의 청사과 사건은 진짜 헤벌쭉한 장면이지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장경
    작성일
    04.05.07 18:48
    No. 3

    모니터로 글 읽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가인님의 추천이라 거두절미하고 몇 개 보았습니다. 손승윤님 글 정말 풋풋하고 싱싱하게 쓰시네요. 대글로 "재미있어!" 고함을 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네요.

    고등어 지느러미 같은 입술, 고등어 등처름 파르르 떠는...
    내가 낚시를 좋아해 좀 압니다. 파닥거리는 고등어에 대해... 와하하! 정말 멋진 표현이네요.
    '뿌아앙!' 고래의 울음도 멋지고, 비속어, 통신어... 저 같이 꽉 막힌 세대로 전혀 껄꺼롭지 않네요.
    글이 통통 튑니다. 어쩌면 침체된 무협시장을 살릴 전기를 만들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뭐 얻어먹었냐고요? 무슨 말씀을! 저 손승윤님 알지도 못합니다. 가인님처럼, 읽자마자 왠지 이런 글은 밀어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더군요. 내 글 외 다른 글로 글 남기기 싫어하는데도 말입니다.
    가인님의 느낌 그대로, 기대 그대로 손승윤님 쭉 글을 쓴다면 대박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그곳에서 왜 무당파가 나오는지? 무당파 좋아하지만 손승윤님의 글, 그 장면에서는 왠지 재수 없었습니다(논리가 아니라 느낌).
    용선재라니? 대화조차 묘하게 배치해(좀 눈이 번거로웠습니다) 사람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적당한 곳에서는 한자도 좀...

    즐겁게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손승윤님, 계속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5.07 18:57
    No. 4

    헛...장경님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하늘바람
    작성일
    04.05.07 18:59
    No. 5

    음,,, 고등학교 다니다보니,,, 어찌 된게 시간이 되게 없어서 재밌게 보면서 추천글도 못 올렸다는;;

    그나마 올라오는 추천글에 한 표 쭈욱,,, 아니 몰표,,, 쭈욱~ 밀어드립니다!

    흐흐,,, 정말 읽으시면 후회 안 하실 껍니다,,, 이상하게 승윤님 글은 전부 다 조회수가 기대치 이하더군요 ㅜ_)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천도비화수는 조금 암울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열하일기는 왜 이 정도 조회수일까? (물론 1000명도 많은것이지만...)라고 생각했다는...

    이번 추천을 계기로,,, 쭉쭉 올라갔으면 하네요 ^^; (음,,, 그럼 승윤님에겐 좋지 않은 일일까나?

    주절주절 했네요,,, 마지막으로 정말 추천하구요, 읽으시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통연
    작성일
    04.05.07 19:01
    No. 6

    저도 읽어보았는데 넘 꼭 마음에 들더군요.
    참 맛이 있는 무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통연
    작성일
    04.05.07 19:31
    No. 7

    장경님을 보니 좀 찔립니다.
    전에 제가 읽은지 오래된 빙하탄에 대해 제대로 기억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5.07 19:46
    No. 8

    장경님 댓글을 보니 장경님도 5.15 모임에 나오시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검
    작성일
    04.05.07 21:02
    No. 9

    정말 이 글은 신명나야만 쓸 수 있을 거에요. ^^
    승윤님 화이또~ ^^*
    구럼 감기 핑계로 연재 밀려놓은거 읽으러 가야겠네용...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5.07 21:24
    No. 10

    얼핏 보니...주인공이름이 저랑 같군요;;;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송군
    작성일
    04.05.07 21:35
    No. 11

    가인님의 추천이라..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가인님의 글읽을 시간이 줄어들지도^^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5.07 22:08
    No. 12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말 좋아요. 뷁암처럼 특이한 시각의 소유자도 항복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外在
    작성일
    04.05.07 23:59
    No. 13

    저도 가벼운 글을 좋아하는지라 ... 책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05.08 01:44
    No. 14

    클나따...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수류
    작성일
    04.05.08 14:15
    No. 15

    통신어를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관계로
    통신어를 제외하곤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시골적인
    모습이 떠오르는 소설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4.05.08 15:59
    No. 16

    생각만 해도 가슴 두근두근 하던 시절 캐나다의 여류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쓴 글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은 정말 한 편의 서정시였습니다.
    번역이 워낙 잘 된 탓도 있지만 그 글을 보면서 전 거기에 있는 주인공
    이었습니다. 길버트도 되었고 앤도 되었고 수많은 등장인물도 되었더
    랬습니다.
    그때 이후로 이렇게 사물을 아름답고 뭔가 뭉클하게 표현한 글은
    몇 편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청풍연사는 글 읽는내내 여러 풍경을
    묘사내지는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경험에서 나온듯한 더러워진 책을 표현한
    부분과 다른 여러 유머스러운 장면들은 마치 내가 거기 있는 듯 싶
    었고 과거에 책에 저지른 몰상식한 짓들이 죄스럽더군요. 이 또한
    작가의 독자들에 대한 일종의 유모어스런 경고가 아닌가 합니다.
    '책을 소중하게 봐...라는'

    다만 장난스럽고 유모어적인 글이 너무 나열되면 '소도'란 무협소설
    처럼 유아적인 글로 흐를까봐 노파심이 듭니다. 글의 필력으로
    봐서는 그럴 염려가 없겠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에 한자 적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소화하고도 남을 만큼 청풍연사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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