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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검무에 대한 찬사

작성자
Lv.68 ptype
작성
04.05.06 19:52
조회
985

  고독한 검무

  출간된 고독한 검무와 인터넷 연재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결국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최근 글의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다는 점도 있고, 이 책이 나오기를 너무도 고대한 점도 있습니다. - 이 책은 이상하게도 5% 세일가로 나오더군요. 출판사가 영세해서 그런가요?

   일단, 명확하진 않으나 - 출력한 글들이 집에 있는 관계로 이곳 병실에서는 저의 기억력에만 의존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 처음 부분, 육년 후 라는 부분이 원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는 갔습니다. 작가님의 독특한 문체, 작가 본인이 직접 개입하여 설명하는 어투인, 입니다, 습니다, 라는 어미가 가지는 감흥이 새롭습니다. 책으로 엮인 글을 읽는다는 것은 화면 혹은 프린트로 출력한 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재밌습니다.

  게다가 작가님의 주해가 매 단락마다 있어서 작가님의 설명식 문법이 더욱 와 닿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야 다들 아시니 언급할 필요도 없고 현재까지 출간된 부분을 다시 읽어보며 글에 포함된 작가의 생각과 글의 내용이 너무도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제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오히려 득이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 개입형 문법이 독자들의 익숙지 않음과 어울려 멀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이는 책을 통해서 읽게 되니,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칫 글의 설명 부분이 지루하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작가의 직접 개입이 이런 생각을 없애줍니다. 오히려 흥미를 더합니다. 글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두가지 문제, 설명에 따른 글의 늘어짐, 지루함과 설명과 글 전개의 근접성을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의 문제는 아직 글이 진행 중이기에 언급할 수 없다.

  잘 쓰이고 있는 글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정심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글은 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마무리만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글의 서두로 보아 기대가 충족되리라 예상은 하지만, 능히 손에 꼽히는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글 외적인 문제인데, 너무 쉽게 갈라집니다. 겨우 세번 읽었는데, 벌써 갈라져요.

  출판사들은 책표지에 많은 정성을 쏟으신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표지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고구려 벽화로 가던가, 인물을 등장시키고 싶었다면, 벽화의 무인상을 가져오던가, 검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글에 언급된 환도를 잘 표현하던가.....

  엉성한 벽화 배경에 닌자 의 눈부위, 검이라고 생각되는 조악한 번쩍임은 책 내용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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