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입니다. 비평을 하기에는 너무나 좋게 보이는 작품이기에...
제가 무협을 좋아하는 이유는
거침없다
이 4자로 줄일수 있을겁니다.
이리재고 저리재고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해 가며 행동해야되는 작금의 상태에서
무협소설안의 강호라는 세상은 저에게 혁명같이 다가왔지요
그래서인지 다른 독자 분들이 졸작이라 폄하는 여타의 소설들중에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몇개 있습니다.
요 근래에 읽은 소설중 가장 뇌리에 남아있는건 천마군림과 귀도 입니다.
위 두 소설은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공통점이 있죠 바로 거침없음 입니다.
어두운 동굴에서 생활하다가 처음 달빛에 비췬 그림자...달빛 그림자 를 보고 무영은 자신의 존재를 봤을겁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와도 그 달빛 그림자를 지키려 하죠
자신이 처음 보게된 '나' 를 지키기 위해, 하지만 그 '나' 는 마도천하에 거스르게 됩니다. 나를 바꾸기 보다는 세상을 바꾸겠다! 이런 의지가 저를 미치게 했습니다.
광활한 중국 대륙을 질풍처럼 노니며 벌이는 무영의 이야기는 어쩌면 저의 이상향일지도 모릅니다.
귀도의 주인공은 두위 입니다. 어느 분들이 장난삼아 귀두(귀도의 두위)파이팅 하던게 기억에 남네요^^;;
두위는 낭객입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의 행보는 무영과 마찬가지로 저를 미치게 하죠
귀도의 작가인 송진용님은 중견작가 답게 글솜씨 또한 뛰어납니다. 여성의 그것과 같은 섬세한 장면묘사와 강한 남자냄새가 질끈 풍기는 등장인물들의 대비는 두가지의 색을 좀더 두두러 지게 해주는듯 했습니다.
하찬치만 위대한 것에 목숨을 거는 낭객들, 그들의 비정하지만 뜨거운 가슴!
더이상 무협에 뭐가 필요하리 귀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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