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간안내란에 '소림의서'(한자를 보지 않으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무공도 강한 소림에서 의술까지..?) 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소림'이라는 분위기를 좋아하기에 관심이 있었고 마침 기회가 있기에....
읽을려고 보니 작가분이 제가 나름대로 정했던 연령 커트라인에 (선입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살짝 걸리시는 분이더군요. 제 선입견을 박살 내 주실것을 기대하며...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작가분에게 가장 기분 나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순수하게 말 그대로 입니다) 무협소설을 보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흠을 잡자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림과는 조금은 다른 소림이랄까...소림이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무당, 화산문파에서 기대하는 '치열함'(목숨보다 중요한 사문의 명예, 동문과의 끈끈한 정, 엄격한 계율 등등)이 부족한 듯 했고 무승이라고 하지만 불법은 전혀 공부하지 않고 다른 무공(권,장,각 등으로 나누어 하나씩만 배우더군요)을 배웠다고 해서 자기 윗 항렬의 사람을 몰라보고 마구 대하는듯한 태도, 어리다고 하나 승려일텐데 한참 위 배분의 승려에게 '늙은이'라는 표현 등이 조금 걸렸습니다. 굳이 소림이 아닌 저기 절강성 어디에 있는 '청룡문'이나 '대륜도장'이라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절강성에 청룡문이라는 문파가 있는지 찾아 보시진 마세요)
소림의 기본무공(육합권과 축지법)을 배우는 과정 중 주인공은 그리 명석하지 못함을 보여주지만 뒤에 흡혈신공을 익힘에 있어서는 한번 훍어 봄으로써 - '마공'이기 때문인가, 설명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 무공을 익히게 됩니다.
감상문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냥 본 대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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