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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군림과 색공

작성자
Lv.1 월인천강
작성
03.08.19 02:15
조회
2,066

지금 까지 가입은 안하고 게시판에 올라 온 글들만 읽어 보고 지냈습니다.

책으로가 아니면 글을 읽지를 못 하겠더라고요...

오늘도 변함없이 게시판을 뒤지다가 천마군림의 색공 땜에 글을 접으신 분들이 많이 있으신것 같아..허접되지만 몇자 적어 봅니다.

천마군림의 배경이 마도천하입니다.

즉 힘이 모든것을 말하는 세상이라고 봅니다.

색공이라는것이 보통의 일반 세상에서는 경시되고 지탄을 받는 무공일 지라도 마도천하에서는 어쩌면 절대강자로써 필요한 무공일 수도 있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힘보다는 법이 우선하고 욕망보다는 이성을 중시한다면 마도 천하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떳덧하게 힘만을 추구하는 세상...

당당하게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세상...

진정으로 강자를 인정하는 세상...

이런세상이 마도천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색에 관한 내용이 그렇게나 길게 표현된것도 시대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작은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현방식도 그렇게 노골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예전의 그 와 ! ! 라는 분의 책에 비하면 아주 새발의 피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91 夢戀
    작성일
    03.08.19 09:13
    No. 1

    누군가 제게 ' 어떤 무협 작가의 글을 가장 좋아 하냐 ' 고 묻는다면 ' 좌백님, 풍종호님, 송진용님, 용대운님 ' 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드니깐요.

    누군가 제게 ' 무협 작가 분들 중 가장 좋아하는 분이 누구냐 ' 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 좌백님 입니다 '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좌백님의 글들은 모두 몇번씩 읽었었답니다. 좋아하니깐요.
    하지만 천마군림은 3권까지 읽고 포기했습니다.
    ' 이건 아니다 ' 라고 생각을 했지요.
    ' 이건 좌백님의 글이 아니다 ' 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물론 작가분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변신을 도모할 수도 있음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신을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보아지지가 않더군요.
    천마군림을 읽는 동안 계속 머리 속에 떠오르던 생각은 ' 80년대 난무하던 3권짜리 3류 무협지를 판을 조금 더 크게 벌려 놓았을 뿐인 책이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눈에 보이는 응원을 한적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좌백님의 수많은 팬들 중에서도 별볼일 없는 한명일 뿐이긴 하지만 저는 좌백님께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자격은 없을지 모르지만 배신감을 느꼈죠.

    열어 놓은 창문으로 요란한 빗소리와 함께 비내음이 물씬 풍기는군요.
    비내리는 아침이라 감상에 젖었나 봅니다.
    저의 소견으로 본 글이고 또한 취향의 차이는 있는 것이니 좌백님의 천마군림을 아끼고 좋아하시는 분들께선 제게 많은 욕을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에서 무협과 애니, 만화가 없다면 과연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3.08.19 13:01
    No. 2

    저도 좌백님 글을 거의 대부분 읽었습니다. "대도오"로 입문하여 - 좌백님 글을 모두 가지고 있던 어느 대여점의 도움으로 - 현재 다른 곳에서 연재 중이신 "비적 유성탄"까지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물론 좌백님의 마님인 진산님의 무협소설도 읽었구요. 혈기린외전은 소장본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은 사기가 힘들더군요. (저는 2000년 말에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천마군림"은 월인천강님의 말씀마따나 그 "색공"으로 인해 이곳 고무림에 연재되고있는 도중에 읽기를 중단했습니다. 월인님은 마도천하를 설명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하셨지만 제겐 웬지 억지스러운 감정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왜 이렇게까지 써야 하는지 (좌백님인데...) 의문스러움을 간직한채 말입니다. 그냥,,, 제 느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al****
    작성일
    03.08.19 23:43
    No. 3

    책을 읽는 사람마다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마침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후까지 천마군림6권을 다시봣었는데
    이글이 올라왔기에 댓글을 답니다
    좌백님의 글에 (좌백님의 글이었기에 더욱)실망하셨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좋아했던 작가의 글이었다면 끝까지 한번은 읽고 실망을 하시는것이 어떨까...합니다
    어떻든 저는 7권이 어서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6권이7월초에 나왔으니...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드라시안
    작성일
    03.08.20 01:57
    No. 4

    흐음~ 저는 색공이 그다지 이상하지 않던데요.
    오히려 그 때문에 약간의 흥미를 가지기도 했고요.
    저는 좌백님의 팬은 아니지만,
    (일묘님 팬=ㅇ=;; 그걸 여기서 밝히는 이유가 뭐냐? -_-;;)
    천마군림은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끝까지 봐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현
    작성일
    03.08.20 12:37
    No. 5

    색공부분만 꾹 참고 읽으세요. 옛 분들은 4대공적에 대한 살기어린 추억
    때문에 색공이라고 하면 무조건 싫어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천마군림은 6권까지 나온 시점임에도 아직 본론으로도 들어가지 못한 대
    작입니다. 좌백님의 변화는 좀 더 무협을 대중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
    의 산물인 동시에 좌백님의 성실한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의 산물입니
    다. 예전부터 무협을 읽으신 분들과 좌백님의 팬들이시라면 오히려 애정
    을 가지고 보셔야 될 작품입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천마군림은 대작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작을 더
    듬어서조차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만 가득 담고 더이상 좌백님의
    글이라면 안보겠다고 하시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사람을 좋아할때는 그사람의 단점때문에 떠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장
    점을 보고 더욱 좋아하게 되지요. 그럼에도 끝내 그 단점을 견딜 수 없어
    떠나더라도 그 사람에게 갖는것은 추억이지 실망이 아닙니다.

    천마군림을 강력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일
    03.08.20 21:50
    No. 6

    그 색공 부분.. 가장 공들여 서술하신 것 같던데요...-.-;

    공을 안들일 부분이 설마 있겠습니까만,

    그레도 고전에 대한 연구를 상당히 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쑥스러워하는 무영의 태도와 마치 밥숟가락 이렇게 쥐는거다, 라는

    식의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으로 가르치는 캐릭터의 입장차이도 잘 돋

    보이고, 예전에 진산님이 쓰신 색마열전이 생각날 정도로 깔끔한 처리

    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시험이다,라는 충격이 오던데..-.-;

    태만한 안정을 결코 원하지 않는 좌백님의 실험정신이라고 봤습니다 저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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