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권까지 밖에 읽어보지 않아 작가님의 의도와 흐름을 짚어내기에는 부족하군요. 간단히 읽어본 느낌만 몇자 적어 봅니다.
일단 잘 쓴 글입니다. 묘사도 좋고 흐름도 괜찮고 또 뭔가 얻을 것도 있더군요. 하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히말라야의 정상에 올라가 천지를 내려다 보는 희열을 느끼기 위해 무거운 산소통을 짊어지고 만장절곡을 두손과 다리로 올라가는 느낌어었습니다. 일권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 몇 장 남지 않았다는게 오히려 더 기뻐더군요. 한참을 고민끝에 이권을 붙잡았는데 이번에는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설정이나 구조가 잘못된 부분은 보이지 않았지만 너무 복잡하니 짧은 시간에 통쾌한 기쁨을 얻으려던 저의 의도와는 맞지 않더군요.
마치 공부하는 자세로 읽어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이 작품, 일독을 권하고 싶지만 인내심이 부족하신 분들은 읽어 나가기가 어려울듯... 하지만 사고싶은 생각이 드는 몇 안되는 작품들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참고로 삼권은 읽을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눈... ㅠ.ㅠ
처음 감상문을 올리니 두서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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