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있습니다. 여자 사람이죠. 근데 얘 애인이 군대갔습니다. 저는 얘가 애인있는것도 알고 군대간 것도 압니다. 그 동생이 직접 말해줬거든요.
근데 요새 은글슬쩍 태도가 수상쩍어서요.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배가 불러서 그런게 아닙니다 ㅠㅠ. 생각해보세요, 군 제대한지 얼마 안 된 사람으로서 어떻게 쿠닌 애인을 뺏을 수 있단 말입니까? 분대장하면서 질질 짜던 놈들 달래준 것도 한두번이 아닌데.. 게다가 저는 걔를 여자로 생각 안합니다. 그래서 은글슬쩍 '야 군인 불쌍해, 군대 간 애인한테 잘해줘'라고 곧잘 말하고 있죠.
물론 연애경험 부족한 제가 혼자 헛물켜면서 뻘소리하고 있는 거면 가장 행복한 결말이겠습니다만...아오, 태도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그냥 갑자기 무시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놓고 얘기하기도 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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