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삼성이 싫을 것 뿐입니다.
삼성은 뭐...미움받아 마땅한 악의 제국이나 다름 없습니다만..
애플은 사랑받을만한 기업인가...하면 그것도 아니지요.
자기들 곤조대로 나가다가 쫄딱 망했고...
그 와중에 MP3가 잘나갈 거라고 보고, MP3로 진출한게...
아주 절묘하게 성공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 애플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소니의 몰락이었지요.
베타 방식에서 처참하게 실패, CD만들어내서 재미보고...
그 다음에 MD와 블루레이 같은 것에 올인하고 있을 때...
한국에선 MP3 플레이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MP3 플레이어는 문제가 있었지요.
똑똑한 10%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컴퓨터도 할 줄 알고, CD로 립을 뜨거나 MP3파일을 재주껏 구할 수 있는 사람들만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엔 그런 인간들이 거의 없었고...
애플은 그런 무식한 90%의 인간들이 '돈을 내고' 쓸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아이팟은 거대 제국 소니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마구 뜯어먹습니다....--;
소니는 음반업체를 다수 장악하고 CD나 MD에 지분이 있으니 MP3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겁니다. 소탐대실이라고 해야 하나요.
결국 MP3플레이어 시장을 고스란히 내준 덕분에,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던 음반 시장들까지 토해내고 글로벌 2류뿐 아니라, 일본내에서도 2류로 몰락해버리고 맙니다.
(샤프와 파나소닉, 도시바가 지금은 소니를 전자 분야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이팟+핸드폰의 컨셉으로 아이폰 진출에 성공했지요.
삼성도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글로벌 양강 구도를 이루긴 했지만..
실제로는 소니의 몰락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라이벌이 자멸할 때, 얼마나 그 살점을 뜯어먹을 수 있느냐도..
능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스티브 잡스가 유능한 건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이놈이 인격적으로 존경할만한 인물은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삼성과 그 대가리들이 혐오스러우니...
사람들이 그 적을 사랑하게 된 것 뿐이지요.
적의 적은 아군이다..라는 논리이고...
삼성이 싫으니, 애플이 좋은 거고, 스티브 잡스가 멋지게 느껴지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이 팔랑귀다보니...
스티브 잡스 붐에 흔들리고는 있습니다만...
조만간, 훅하고 사라지지 않을까 싶군요.
심형래의 D-War붐이 이젠 쓴웃음만 남기는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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