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 봤습니다. 맥주 페트로 4병을 챙겨갔습니다.
자리는 특별석 W. 통닭(다사랑 이 놈들 병아리를 튀기냐), 오징어, 쥐포, 햄버거, 음료수 돈 엄청 털었습니다. 그런데 아챔 특별석이 만 4천원밖에 안하는 현실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_-;
W석 사람들이 대게 축구보러 안오시던 분들이라서 그런지 응원도 안하고 그러던데 결정적인 장면 몇번 지나가니 전북 서포터즈들과 함께 한 몸이 되어서 열광적인 응원을 했습니다(열광적인 야유와 욕설도...)
거의 만원사례를 이룰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월드컵 때도 이만큼 안왔었다는데 이건 알 사드의 힘인가-_-; 축구장에 사람 이만큼 차있는거 처음 봤네요. 이런 경기를 공중파에서 안해주다니 말세입니다.
경기 내용은... 이런 신발ㅜㅜ
자책골 때부터 안풀리더니 침대축구는 정말 명불허전이더군요. 카메라가 안잡아줘서 모르실텐데 애들 진짜 가관입니다. 뒹굴고 눕다가 밖에만 나가면 바로 멀쩡해져서 들어가겠다고 경기 멈추라고 손짓하고ㅡㅡ 지들끼리 부딪치고는 들어눕고. 지들 불리할때는 반자동으로 발딱발딱 일어납니다. 심판도 이건 아니겠다 싶었는지 카드도 주고 그러던데 아니 애초에 옐로우카드 5개(6개인가)를 골고루 나눠받는게 말이나 됩니까? 돈 먹은게 틀림없습니다. 진짜. PK도 대체 몇개를 빼먹은건지. 아오 신발 진짜. 경기장은 한몸이 되어 미들 핑거 업, 뻑 업, 야유를 쏟아내었습니다(특히 제가*-_-*)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는 심판과 알 사드 선수들의 멘탈은 정말 놀랍더군요.
인저리타임에 동점골 들어갔을때는 진짜ㅜㅜ 아오 이게 축구지ㅜㅜ 이정수가 실축했을때는 경기장 4만 관중이 하나가 되어 이정수를 연호하고ㅋㅋㅋ 그리고 바로 전북 실축ㅋㅋㅋ 저는 짐싸고ㅋㅋㅋ
경기 정규시간이 1시간 반인데 4만 관중이 쏟아져나오는통에 1시간 반 동안 택시 잡으로 걷고 또 걷고ㅋㅋㅋ 그런데 비 오고ㅋㅋㅋ 모텔 갔더니 왠 놈의 모기는 또 이렇게 많아서 밤에 잠도 못자고ㅋㅋㅋㅋ 퀭한 눈으로 어제 먹다 남은 페트병 맥주를 아침에 들이키는 기분이란ㅋㅋㅋㅋㅋㅋㅋㅋ
샤빠 어디있어. 아오 샤레발 진짜. 직관 갔지? 그렇지?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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