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라는 말처럼 생소하고 낯선게 없네요.
학교 다닐 때 여자 사람과 안면 따위도 없었고, 친구 중에 가장 여자 다운 녀석은 지랄견인데다 그나마도 근 1년간 얼굴 본 일도 없고, 최근에 여자사람을 사귀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사귀는 동안 내내 대화 한 번 편하게 못 하고 선택지만 눌렀고...
애인에 대한 로망은 있는데 관념적 수준.
것도 학우 관계의 완전한 로망이라 제가 엄마 뱃속으로 다시 기어들어가더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그저 판타지.
뭐 실제 커플인 애들 말 들어보려 하더라도 친구가 커플이라면 저와 주먹질하고 싸우지만 않아도 성공인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입 밖으로 자기란 단어를 꺼내본 자체가 없다보니...
간혹 주위 커플분들이 '자기야'라고 서로를 불러보라고 할 때 그렇게 화나더라구요.
실생활에 존재하는 단어이긴 한데 왜 나의 손발은 오그라드는가?
여튼 자기라고 하는걸 들을때 부끄럽고 슬퍼요.
남중 남고 테크이라서 오빠 소리 들을때도 그래요.
특히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경우에는 아주 그냥ㅋㅋ
불타는 오징어가 된 기분.
하지만 세상에 솔로만 있다면 것도 좀 그러겠죠.
근데 갑자기 이런 뻘 생각은 왜 하게 된건지...ㅋㅋ
결론이 없네요, 민망해라.
p.s 그냥 해본 장난이오, 웃는가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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