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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4 몽l중l몽
작성
12.02.15 00:55
조회
690

있어요....

말그대로 초딩때부터 고딩 졸업직전까지 배웠던 선생님인데

사실상 제2 의 엄마나 다름없죠.... 제 사춘기 때 있는거없는거 다 받아주신분이고 저희 엄마 마저 저 때문에 상담했으니까요

뭐 정작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ㅠ

가르치신건 영언데 지금와서 보면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매일같이 30분씩(...)지각하고... 진짜 지각 안한 날이 없었던 것 같고 숙제도 제대로 안해오고 공부도 잘 안하고... 그러면서 있는허세없는허세 다부려가면서

그래도 거기서 어거지로 배웠던게 지금 정말....

토익책 펼치는데 그 선생님이 가르쳤던거 정말 쉬운버전으로 나와있어서 괜히 더 죄송해졌어요.. 그 때 제대로 배울걸... 이라는 마음

그 선생님한테 미안한 마음 죄스러운마음...헤헤

그래서 토익책 공부하다가 부족하다 싶으면 그 때 선생님이랑 했던 책 다시 펼치고 공부하네요....

성문기초영문법하고 메가스터디영문법(옛날꺼 선생님이 따로 정리까지 다시 다함..사실상 다른책)헤헤헤

수능 조져버려서 ... 원래 시험 잘보고 절하려 가려했는데 좆되버리고...

그냥 다시 열심히해서 가야하는데

또 이렇게 게으름 피우고 있네요...

정말 잘된 모습 보이면서 그선생님께 사죄의 절을 하지 않으면 정말 전 인간 이하라고해도 괜찮을것같다는 죄책감이 드네요..헤헤

공부해야지해야지하면서도 이런 생각하면서도 게으름 피우는 제가 참 싫네요...

늦밤에...술이 땡겨요..헤헤


Comment ' 3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2.02.15 01:29
    No. 1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었다. by 박명수
    하지만 그 자각조차 없는 것은 끔찍한 게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깨달으셨으니 앞으로 화이팅입니다! 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12.02.15 01:51
    No. 2

    고마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표현하고 살아야지요. 안 그럼 병 납니다. 왠지 끙끙 앓던 마음 고생을 털어내버리면, 새로 시작하기도 쉬워져요.

    이 글이 그런 계기가 될 겁니다. Good luck.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2.15 02:36
    No. 3

    음... 제가 제일 오래 가르친 애들이 지금 20살 21살이 되었더군요. 오래는 아니지만 한 1년간 가르친 애중에는 27살도 있고요. 저도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 27살 애가 선생님이라고 하면 참.... 예전에 중고등학교 때 애들이 어찌나 빨리 크는지...ㅎㅎㅎ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소중하게 여기여 한다는 게 새삼 마음에 와 닿더군요. 옆에 항상 있으니 너무 당연하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항상 가까이 있는건 아닐테니...
    특히 한 15년 정도 인연을 맺고 있는 녀석들과는 장난도 치고 오랜 만에 만나도 아주 친한 사이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더라고요.
    몽중몽님도 그 분과 멋진 사제지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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