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제목의 기사를 읽습니다.
아니, 상당히 자주 봅니다. 그래서 들어가보면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써놓았을 뿐, 상대에 대한 배려는 요만큼도 없는 글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런데 사실, 저도 마탑의 일원이지 않습니까? 그런 글 있으면 진지하게 읽어보고 암기까지 합니다만 실제로는 다 필요 없죠. 실제로 겪는 여성은 저렇게까지 까탈스럽지도 않고, 실제로 저런 여성은 극페미라서 미연시에 나오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하더라도 적극 달아나고 싶은 여성일 뿐.. 그런데도 꾸준히 올라오는 저런 제목의 글들을 보고 있자면 저것도 일종의 세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가 돌연 변진섭씨의 '희망사항'이 생각나네요. 어느 속편한 청년이 중얼거리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 내 얘기를 들어주면서 웃어주는 여자, 기타등등 기타등등...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남자가 이렇게 말하면 마지막에 여자 코러스가 이렇게 말하고 끝내죠? "난 그런 여자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난 그런 남자가 좋더라."
그런 글 올리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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