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작가에 의한 장르 작법 강의도 종종 열리고, 후배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도 많고, '독자보다 작가 지망생이 많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수요도 확실하고, 단순히 소설뿐만 아니라 게임 시나리오 등의 영역에서도 수요가 있을테고...
그런데 막상 장르쪽으로 추천하곤 하는 작법서들은 대부분 외국산.
로버트 멕기의 시나리오 가이드 등 영화 시나리오 작법서나, 스티븐 킹, 오손 스콧 가드, 어슐러 르 귄 등 유명 서양 작가의 장르 작법서는 제법 시장에 많이 풀려 있고, 라이트노벨 작법서만 해도 오츠카 에이지의 '캐릭터 소설 쓰는 방법'이 상당히 잘 알려진 편이고.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란 홈페이지의 강의 게시물들이 노블엔진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번역되고 있기도 하고.
도서관의 관련 코너를 가도 대부분 서양/일본 책의 번역서에다가, 한국 것들은 영화 시나리오/순문학/논문/보고서 등등의 글쓰기 책들 뿐.
그런데 막상 이런 것들을 보고 하려 해도 한국의 특성에 맞는 여러가지 것들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한국 장르의 발전 역사라던지, 한국에서 특화되어 발전된 한국식의 무협(딱히 중국식의 무협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작법서가 알려져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게임 판타지, 영지발전물 등등...
여러 자료들을 스스로 찾고, 어떠한 장르를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초보 작가들을 위한 가이드 같은걸, 연륜있는 선배 작가가 체계적으로 정리하던가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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