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 전부터 일 겁니다.
언젠가 어무이께서 보시던 영화의 끝자락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끝자락에 충격 제대로 받고 정신은 제대로 붕괴하고,
그 뒤로 고기가 별로 안 땡겼습니다...
그 영화 제목은 겨울나비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의 설국열차가
제 입맛을 완전히 배려놓는데 정점을 찍어주네요.
아아...블록(영화 안의 비밀)의 충격...ㅠ-ㅠ
오늘 친구가 맛있는 집 있다고 소개해서 서면까지 가서
먹은 것은 새우와 브로콜리가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물론 새우는 한쪽으로 몰아놓고 파스타만 먹어댔지요.
새우 겁나게 좋아하는데 거부감이 들어서 못 먹었어요.
하나라도 먹어보라고 권유하는데 결국은 고개를 저었고,
새우는 모두 친구의 입으로 쏙쏙 들어갔지요.
새우 다 먹은 친구 하는 말.
“영화가 사람을 베지테리안으로 바꿔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심한 편식 한동안 더 심할 거 같습니다.
“치느님도 안 먹을 거야?”
“응. 못 먹겠어. 치느님은 죄가 많아.”
“엉? 치느님이 뭔 죄야.”
“몰라. 죄 많아.”
肉 라는 죄, 일지도요.~_~
치느님을 모시는 분들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돌은 피하고 싶습니다.
오늘 설* 때문에 몸이 좀 안 좋거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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