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무렵 막 PC방이 성행했고 그러면서 등장한 게 스타와 리니지
한 때 리니지에 미쳤었죠
집에서도 하고 싶어서 리니지 몇 번 시도 끝에 간신히 설치해서 즐기던 시절
코넷 분당 20원 리니지 분당 20원 도합 분당 40원
한때 전화요금 한 달에 몇 십만원씩 나온 뒤에 아차 싶어서 PC방 이용했죠.
여튼 저는 친구들이 그 어린나이에도 현질할 때에 현질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돈이 아깝기도 했고, 그리고 그냥 사냥하고 마을, 던전, 대륙 싸돌아다니고, 또 템 만들고 하는게 재밌더라구요.
렙업이나 좋은 템에 대한 조급함도 없고.
물론 고렙이 될수록 좋은 템을 들수록 좋은 건 마찬가지긴한데 딱히 그거에 대한 집착은 안 생기더라구요.
그냥 같이 게임 꾸준히 할 친구만 있으면 재밌었는데 애들이 점점 현질이 노골적이고 또 렙업, 아이템 노가다 이런 거에만 미친듯이 파고드니까 그냥 접었습니다. 재미없어져서요.
이후로도 새로 게임 나오면 탐험가의 마음으로 즐겼는데, 그러다가 시간지나면 또 약속한듯이 친구들이 아이템 노가다나 광렙, 현질 이런 거에만 빠져들고, 그러면 저는 또 주저없이 접고.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점점 MMORPG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쓰다보니 처음 생각했던 거랑은 다른 글이 됐네요.
여튼 그냥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게임하면 그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