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신세를 지다 집에서 쉬는데, 병문안(?)이라는 명목으로 찾아온 조카들...
그때, 초등학생인 조카가 부쩍 커져서 “이야~ 울 조카님 다 컸네. 시집가도 되겠어~”라고 하니까 날 꼬라보면서 하는 말.
“삼촌. 삼촌이 말하고도 창피하지? 그런 말할 시간에 여자나 만나. 선자리들 차지 말고.”
“.......”
삐친 백수는 4개월 된 막내조카와 대화하면서 놀았슴돠. (병문안인데 왜 울 둘째 누님은 아기를 나에게 맡기고 가버렸을까낭???? ㅡㅡㅋ)
이제 옹알이 하는 녀석이 말이 열라많아요. 그래서 나랑 같이 눈 마주치고 같이 “아웅~ 아웅? 까까까. 움빠따따따”하면서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또 조카가 와서 하는 말.
“으이구. 정신연령이 비슷하니까 대화가 잘 통하나보지? 이러니 데이트를 안 하지... 쯧쯧쯧.”
“........”
ㅜㅅㅜ
아~ 서러븐 세상~ 병문안 왔다면 삼촌앞에서 재롱이나 피고 안마나 해줄 것이지 잔소리나 하다니. 해서 복수로 올해 이녀석 생일하고 어린이 날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선물을 과자 한봉지로 때울 생각을 하니, 벌써 주머니가 두꺼워지는 느낌입니당.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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