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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두별자리
작성
15.05.01 20:57
조회
1,143


 5월 1일.


 내가 유난히도 덥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내가 ‘강제 택배 배달부 양성소’ 라 스스로 이름 붙인 이 병동에 갇힌지도 대충 한 달이 된 시점이기도 했다.  


‘돌겠네.. 내일은 더 덥다는데..’


 나는 속으로 살짝 짜증을 부렸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tv에서 내일 서울 낮에 25도가 넘는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온도는 대구가 30도가 넘는다는 것 정도? 어쨌든 더운 날씨임이 분명했다.


 선풍기도 없는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뱃살을 집어 넣기위해서는 운동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위를 참아야 한다. 둘 다 싫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일 일이다. 지금은 당장 이 찌는 듯한 더위부터 해결해야 했다.


“후우...”


 나는 튀어 나오는 뱃살에 힘을 주며 웃옷을 벗어 제꼈다. 이곳은 남자보다 여자가 2배 가량 더 많았지만, 그다지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 낮에는 약을 먹고 다들 뻗어 자고 있기 떄문이다.


 나 역시 ‘이 정도라면 코끼리도 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매일 대량의 약을 먹고 있긴 했지만, 주치의를 꼬셔 그 약을 2, 5, 4의 황금 비율로 나누었다. 덕분에 낮에 자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었다.


 ...다행인걸까?


 그때였다.


“어이?” 


 뒤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Comment ' 7

  • 작성자
    Lv.18 두별자리
    작성일
    15.05.01 20:58
    No. 1

    그냥..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한 10~15일이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ㅠ
    모두~ 정말 굿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5.01 22:16
    No. 2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궁금하네요.
    다이어트하는곳인가요? 저도 가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5.05.01 21:31
    No. 3

    그 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순간 갑자기 현기증이 돌더니 바닥이 솟아올랐다.
    아니 바닥이 솟아오른게 아니었다. 내가 쓰러지고 있었다.

    "이놈이야? 운도 없구만 이 병동에서...."

    낯선 목소리가 아스라이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이게 무슨일인걸까 머리가 혼탁해져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5.05.01 21:32
    No. 4

    라고 갑자기 스릴러로 바꿔주는거죠(...)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양경(陽境)
    작성일
    15.05.02 00:05
    No. 5

    릴레이인가요?
    그럼 호러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와중에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등짝! 등짝을 보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5.05.02 01:15
    No. 6

    장르를 바꾸는 건가요?
    그럼 코믹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쓰러진 그 앞에 나선 사람이 몸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들며 절규했다.
    "어디가 등짝이지? 구별할 수가 없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흑색숫소
    작성일
    15.05.02 10:58
    No. 7

    택배상하차 하시나보네요.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되새기게 해주는 좋은 알바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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