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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
14.06.15 10:54
조회
2,009



1. 고기를 마음 껏 구워 먹고 싶은 마음


사실 원룸에서 살게 되면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게 부담스러워요.

고등학생 때, 아파트인 집에서 엄마아빠가 부엌 쪽 바닥에 신문지 펼쳐 놓고, 

집의 모든 창문을 열어두고 고기를 구워 먹던 기억을 가지고 있던터라.

원룸에 살면서 몇 번 홀로 후라이팬 또는 작은 전기용 구이판을 이용해 

고기 굽기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방전체에 엷게 깔린 기름끼와 24시간 동안 환기해도 빠지지 않는 고기 냄새 였었죠.

그래서 베란다가 있거나, ㅡ

사실 베란다 있는 원룸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몇달 전 방 보러 다닌다고 

돌아다녔던 원룸 중에 베란다를 조금 크게 튼 원룸을 하나 발견했었더라죠.

바로 입주 하고 싶었는데, 1500/55/관리비별도 라니,, 으아니!!


고기뷔페도 좋아하고 원체 고기를 좋아하는 터라 

베란다나 옥탑방에서 살고 싶은 이유 첫번째.


2. 요즘 처럼 햇살이 좋은 날, 밖에 빨래 말리고 싶을 때


겨울에도 햇살 좋은 날에는 밖에 빨래 널 수 있잖아요.

하, 정말 진심으로 밖에 빨래 널고 싶어요.

제가 지금 있는 원룸이 창이 큰 원룸이라 항상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어도 

여름에는 그... 장마철에 실내에서 말리면 나는 빨래 꿉꿉한 냄새 있죠.

그게 난다구요.

더군다가 제가 몸에 땀도 많이 나는 편이라서, 그런 옷 입고 여름에 

밖에 조금만 돌아다녀도 빨래 냄새가 땀에 젖어서 증폭해버리는 바람에 

정말 끔찍합니다. 끔찍해요.


햇살아래 빨래 널고 싶어요...


3. 옥탑방 같은 경우는 특유의 로망 때문에


평상 같은 거 있으면 모기장 쳐놓고 밤에 평상 위에 앉아서 

친구들 불러다가 놀면서 술먹고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그런 로망 때문에..



뭐 하지만 현실은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있습니다.

고기는 정말 먹고 싶으면 돈은 더 들더라도 그냥 고기뷔페나 고깃집을 찾아가죠.

크흡 내 돈.


실내에서 빨래 말릴 땐, 장마철 빨래 냄새 @브리즈 로 잡으세요!

라는 광고에서 나오는 상품들을 이용해 보곤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꿉꿉한 냄새가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햇살이 짱이다...




Comment ' 16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4.06.15 11:00
    No. 1

    ㅋㅋ 저도 원룸 사는데 가끔씩 친구들 올때 불판 사논거에다 고기 굽곤하죠.ㅋㅋㅋ 그때마다 방안에 퍼지는 고기냄새에 좌절...ㅠㅠ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15 11:01
    No. 2

    옥탑방..... 여름엔 불지옥 겨울엔 얼음지옥.... ;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4.06.15 17:28
    No. 3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6.15 11:03
    No. 4

    실상은 옥탑방은 맨날 고양이들이 놀러와서 똥 싸지르고 창문 열어두면 식재료 훔쳐가고 난리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15 11:06
    No. 5

    아....... 94년도에 옥상에 물 뿌리면 부글부글 거리며 증발하던 모습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응답하라 1994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4.06.15 11:06
    No. 6

    고기 구워먹을 수 있고 빨래 널 수 있는 집은 정말 중요하죠. 특히 빨래는 더욱이... 밖에 널 수 있는 집에 살다가 안에 널어야 하는 집으로 이사하면 정말 죽을 맛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흑색숫소
    작성일
    14.06.15 11:44
    No. 7

    스페인이 진짜 축복받은 나라인게... 여름철에 바깥에 두시간만 빨래를 내놓으면 초강력 탈수기와 다리미가 합체된 버전으로 빨래를 말려주죠 -0- 나중에 돈벌면 이민가야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藝香(예향)
    작성일
    14.06.15 11:58
    No. 8

    7년 군 복무를 마치고 , 91년 결혼해서
    치열하게 서울살이를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만원이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아들 하나 낳고 동원을 갔는데 그땐 2준가요
    자르면 동원을 빼준다 하더군요, 군의관하고 보건소에서 나와
    바로 자르고 4년 후에 집사람에게 털어놓고 무지 학대를 당했습니다
    7년 즈음에 시골로 왔는데
    좋더군요 군 복무시절 원형 탈모증 한 번
    그리고 회사에서 4번을 겪었으니까요
    종근당 약학 연구원 선배가 그러더군요
    서울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 이라고요
    그래도 한 20년 넘게 살았죠
    전 지금 이대로가 정말 행복하고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4.06.15 12:43
    No. 9

    2번문제는... 결혼해서 애 낳아도 고민해야한답니다. 좀 더 스케일이 커질뿐...

    요즘 아파트는 정남향이 없더군요? 똑같은 땅에 더 많은 집을 우겨넣어야 해서 남동하고 남서를 우겨넣는다네요..

    울면서 남동집으로 계약했다죠.
    정남향에서 살고 싶어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앵속각
    작성일
    14.06.15 13:43
    No. 10

    옥탑방=펜트하우스. 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야채별
    작성일
    14.06.15 14:02
    No. 11

    감기 달고 살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4.06.15 14:09
    No. 12

    옥탑방 같은 경우는 층간소음의 스트레스에서 많이(완전히는 아니고) 벗어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4.06.15 15:32
    No. 13

    저는 방이 좀 넓었으면 좋겠는데 시골에 있는 제 본가의 제방이 현재 제가 살고있는 고시텔의 3~4배크기니....창문도 복도로 나 있는 쬐그만 창문이라서 답답해 죽겠네요ㅠㅠ서울은 이것저것 너무 비쌈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4.06.15 22:11
    No. 14

    ㅋㅋ 이 더위에 옥탑방에 올라간다는 자체가 고통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4.06.16 02:06
    No. 15

    네? 겨울엔춥고 여름엔더운 옥탑방이요? 껄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16 13:24
    No. 16

    옥탑도 잘 고르면 좋아요. 근데 신축이었음ㅋ좀 비싼 전세(7500)였는데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에 춥지 않고ㅋ 여름엔 신문지 깔고 고기 구워 먹으며 술 한잔 하기 좋음ㅋ 혼자만의 공간이라 옥상에서 소일거리 하기도 좋고, 빨래도 널기 좋고. 주위 신경도 안쓰이고. 세 살면서 가장 좋은 곳이어서 연장 하고 싶었지만 월세로 바꾼다길래 쫓겨남ㅜㅜ 오피스텔로 갔는데 좁고. 좁고. 좁고. 비싸기만 하고;; 주차 하나빼곤 좋은게 없었음. 주차때문에 오피로 가긴 했지만., 여튼 옥탑 살면서 추억 많이 생겼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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