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채팅창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분위기도 괜찮게 하고,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말 좀 붙여보려고 가볍게, 오늘 화이트데이인데, 다들 초콜릿이나 사탕 받으셨나요? 물어보았는데, 그중 한 분은 좀 공격적이게 반응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려면 내가 먼저 접근을 해서 이야기를 걸던, 상대가 걸어오던 해야하는데, 대화의 소재가 옮지 않은 건지 모르겠네요. 오늘이 화데라서, 마침 화데이야기로 먼저 말을 거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요.
상대분은 그걸 왜 여기서 말하냐고 하시길래. 솔직히 순간 5초 정도 당황했습니다.
속마음은 ‘어라? 내가 말을 잘못한 건가? 이야기를 걸기 위한 가벼운 대화거리 정도로 생각했는데.’ 드는 동시에
“오늘이 마침 화이트데이이고, 가볍게 대화를 걸어보려고 이걸로 말을 거는게 이상한가요? 아니면 제 말에서 나쁜 의도가 있는 것처럼 느끼셨는지. 아니면 대화방에 맞지 않으니 하지말라는 거라면, 타 대화방을 가봐도. 다른 주제 이야기로 흘러가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게 정상입니다.”
라고 말을 이것보다 순화해서 조곤조곤 천천히 해보고 싶었지만, 괜시리 분란을 만들기도 싫어서 “그냥 오늘이 화이트데이이다 보니까, 물어봤어요.”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들어가는 방이기도 했고요. 덕분에 분위기는 뒤숭숭해진 것 같고, 그분이 눈치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ps: 보통 제가 이상한건 가요? 딱히 이것 가지고 뭐라고 말하긴 싫긴 한데, 확실히 상대분이 나이가 어리신 것 같다고 강하게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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