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순전히 사견인데.. 역대 군주중에 유비가 가장 호감이가고 인기많고 인간적이라 생각이 들지않아? 그래서 이유좀 생각해봤어^^ 태클 환영..
한나라를 세워 진나라의 혼란을 진정시킨 유방도 있고.. 원을 멸망시키고 지금의 한족이란 기틀을 세운 명의 주원장... 반대로 촉을 세우다만 유비.. 이 세 캐릭의 공통점은?... 밑바닦 출신이었다는 거지.. 모두 한량, 건달, 유협,, 다른 말로 양아치 깡패 조폭..
유방은 그거에 더하고 뺄것도 없이 모범적인 오야붕이라 할수 있고 주원장은 승려출신이라던데.. 족보를 알수 없이 미천한 인물이며. 얼굴도 역대 황제중에 추남 오브추남이었다 하고,, 음..유비 역시 동네 골치덩어리 장비와 형아우 할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니 평범한 자영업자는 아니었을것 같긴하다.. 어떤책에서 봤더니 신발회사ceo였다고 하던데 스폰이었을 수도 있고 믿거나 말거나.,,,
하여튼 이 셋은 한마디로 난세에 태어나 맨손으로 일어서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시쳇말로 걸어서 하늘까지 간 케이스인데 사람들의 애정 정도나 인기는 유비에게 몰빵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도 완성된지 못한 나라의 황제를 말이다. 한니발같이 비운의 천재였다면 인간의 심리상 호감이 갈수 도 있다한다 (내가 했단게 아니라 프로이드가 그랬다네?) 그것도 정사 야사 모두 통틀어 건국왕 중 찌질오브 찌질인 유비인데..
신뢰 라 생각한다.. 유비라면 진정 천하통일을 했어도 나를 내치진 않았을 거야.. 뭐 숙청을 했어도 그만한 사정이 있었을 거야 ..적어도 인간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 행동을 할 거야 라는 믿음을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자리에 설수 없었기에 가정이지만 적어도 유비의 행동을 보면 그 정도 믿음은 주지 않는가?
유방은 처음에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게 시작했으나 권력의 단맛을 알고 부터는 타락하여 지저분해진 경우다. 전쟁중에도 휘하 장군에 대한 질투때문에 죽을 뻔했고 통일후에는 의형제라 다름없는 고향후배 에게 까지 칼침을 선사한다, 이렇듯 유방은 설마설마 하다가 뒤통수 때린 경우고 주원장이야 뭐 말해서 뭘하리 군사자체가 약탈을 하면서 전쟁을 치렀으니 싹수야 노랬지 ..
유비 역시 이름 팔아서 승리한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중요한것은 그 시대 누구도 유비에게 침을 뱉지 않았다는 점이다. 성을 강탈했다는 비난도 많지만 그전에 조조의 학살에 홀로 정면에서 저항한 용기있는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갈수 있었다 할수있다. 그후에도 여전히 민중과 권력자들에게 환영받았고 나중에는 이름팔아서 성도 함락시키지 않았는가? 또한 나라를 말아먹은 사건도 드라마틱하다. 의형제의 원수를 갚겠다고 위를 배후에 두고 오와 전쟁을 하다니.. 이건 미친짓이다.
미 ... 친...짓.... 역사상 어떤 경우에 비유를 하려고 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유비는 애초부터 황제가 될 의향이 없었다 볼수있는 증거다. 중국 역사상 최고 권력자의 필수 덕목 세가 지를 꼽으라 한다면 첫째 강한 권력욕, 둘째 참을성, 세째 모름..( 내가 한말이 아니라서리..ㅠㅠ) 을 드는데 유비는 뭔가 하여튼 부족하다, 이런 자가 과연 남을 배신할 수 있을까? 아니 할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권력욕에 눈에 멀어 칼질하지는 않을거란 믿음은 부하들에게나 민중에게 그리고 경쟁자들에게 있었을 거다. 애초부터 유비를 따라 다니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매우 궁금하다. 모두 미친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통일후 숙청을 했다 해서 잘못했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권력은 아비자식간에도 나눠가질수 없다 하지 않았던가 만약 유비가 통일을 했다면 아주 잠깐의 평화기가 오고 그후로 다시 분열되어 싸웠을 거라 예상이된다, 물론 제갈량이 궂은일하고 유비가 우는척하며 유방의 길을 걸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 아니 후자가 더 그럴듯하다 생각된다,
그러나 그래도 유비라면 유비라면 그런 피의 강이아닌 눈물의 강을 건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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