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물베개가 물이 샙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1.09 14:02
조회
1,378

한 번 시작되면 타이레놀을 열두 알까지 먹어 줘야 간신히 가라앉는 습관성 두통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베개라는 놈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꼴로 발동되던 보름에 한 번으로 줄고 타이레놀도 여섯 알만 먹으면 가라앉아 주더군요.

나한테는 구세주와도 같은 이 물베개가 얼마 전부터 물이 새기 시작하는군요.



담배값조차 빠듯한 처지라 새 물베개를 구입할 여유는 당분간 없는지라 이 상태로 한 달쯤을 보냈습니다.

물이 새는 양이 점점더 늘어나 요즘은 갈아입을 속옷이 없을 지경입니다.

가뜩이나 난방이 시원찮은 방인데....

전기장판을 깐 침대 위에 앉은뱅이 책상을 놓고 글을 쓰는 습관인 탓에 바지까지 흠뻑 젖은 상태로 며칠을 보냈더니 온몸 여기저기가 가려워지기 시작하고....



전에 어머니에게 물침대를 사 드렸을 때 딸려 온 ‘물새는 구멍 막는 패드’가 생각났습니다.

문제는 베개 어디에서 물이 새는지 알 수 없다는 점ㅡ

혼자 사는 사람이라 베개를 물에 담구어 구멍을 확인할 만한 다라이(일본 말은 어지간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명칭을 알 수 없네요)조차 집에는 없습니다.

대중목욕탕에 물베개를 갖고 가서 냉탕에 담구어 보면.... 사람들이 욕할까요?






Comment ' 7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4.01.09 14:07
    No. 1

    눈으로 확인 못할 정도면 굉장히 미세한 구멍인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4.01.09 14:13
    No. 2

    음 물이니까 물에 담근다고 보이진 않으실거 같고요..
    일단 물을 다 닦아낸다음에 휴지를 베게에 넓겨 올려두시면 어디서 새고 있는지 찾으실수 있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09 14:24
    No. 3

    병원가시면 미친놈 소리 듣습니다.
    단학원 추천합니다. 뇌호흡이나요.
    제가 그러다가 정신병원가서 상담도 받았었거든요.
    단학원추천받았는데 강추합니다. 정말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4.01.09 16:36
    No. 4

    두통이 실제로 숨 쉬는게 문제 일 수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1.09 14:51
    No. 5

    다라이는 대야 아닌가요...
    베게같은거 냉탕에 가져가서 담그면 주변에서 안좋게 볼것같긴합니다. 원래 몸씻고 들어가라고 만들어놓은 곳인데 그 물에서 빨래하는거나 마찬가지가 될테니까요.
    당장 구멍찾기가 어려우면 일단 임시로 비닐봉지같은데 넣어서 묶어놓으시면 어떨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4.01.09 15:45
    No. 6

    통증이 심한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해 보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10 12:50
    No. 7

    결국 물베개를 치웠습니다. 두통이 또 시작되었고요. 아무래도 빨리 취직하여 새 베개를 구입하는 수밖에 없는 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2010 깨어있는 분들 계시나요? +8 Personacon 히나(NEW) 14.01.10 1,701
212009 오옷! 이런 우연의 일치가... +2 Personacon 통통배함장 14.01.10 1,916
212008 판금 갑옷이 활에 관통당한다? +10 Lv.18 터베 14.01.10 2,831
212007 동력복이 상용화된 시대에, 전차병이나 파일럿한테도 과... +5 Personacon 통통배함장 14.01.10 1,832
212006 어후, 운동이 재미있다고 느낀 건 처음이네요. +1 Lv.1 [탈퇴계정] 14.01.10 1,749
212005 단체로 맨탈 붕괴시키는 방법 +5 Lv.1 케루비 14.01.10 1,807
212004 사람을 구했습니다. +14 Personacon 밤의꿈 14.01.10 2,155
212003 어, 버스왔다 +2 Lv.33 流寧 14.01.10 1,658
212002 왜 헌터헌터가 안 하지........ +10 Personacon 엔띠 14.01.10 1,780
212001 밤 10시 이후 야식 얘기는 국제법상 불법으로 해야합니다!!! +7 Lv.19 ForDest 14.01.09 2,057
212000 큰 변화, 백수 그리고 알바 +8 Personacon 히나(NEW) 14.01.09 1,898
211999 약이 좀 독한지 Personacon 적안왕 14.01.09 1,477
211998 정령을 영어로 뭐라고 표현할까요? +17 Personacon 쉐룬 14.01.09 7,031
211997 두달 사이 벌써 3번째 돌찬치~~ 도대체 무슨의미가 있는... +5 Lv.44 風객 14.01.09 2,043
211996 판금 갑옷 관련 질문. +8 Lv.18 꿈의도서관 14.01.09 1,507
211995 있다 없다 난센스 문제 아시나요? +9 Personacon 용세곤 14.01.09 1,716
211994 X 밟으신 식당 사장님 ㅜㅜ +24 Lv.39 暗海 14.01.09 2,093
211993 박지성 선수의 국대 복귀가 본인과 한국을 위해 과연 옳... +4 Personacon 양사(樣師) 14.01.09 1,409
211992 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화 확정이라네요. +9 Lv.68 임창규 14.01.09 1,660
211991 문피아 접속이 뜸해지는 이유... +6 Lv.68 임창규 14.01.09 1,853
211990 헤밍웨이.lol +1 Lv.49 무한반사 14.01.09 1,436
211989 진짜 제가 너무한 건가요? +13 Personacon 엔띠 14.01.09 1,519
211988 애석하지만, 출판할 수 없습니다. - 실천이성비판 편 +4 Lv.1 트루바두르 14.01.09 1,454
211987 TV를 사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사야하나요? +10 Personacon 엔띠 14.01.09 1,630
211986 단월드,뇌호흡이라 ㅋㅋㅋㅋㅋㅋ +14 Lv.13 Vermagic 14.01.09 2,271
211985 밥값 300만원 떼먹고 종북딱지 붙이기 ㅋㅋㅋ +14 Lv.15 난너부리 14.01.09 1,828
211984 토익 신발사이즈에서 450 단기간 넘기는법?? 어째야하죠 +6 Lv.46 백수k 14.01.09 1,801
211983 마트 트웨인이 남긴 말 Personacon 니르바나 14.01.09 1,088
211982 날씨가 추우니 군대에서 머리카락이 빠져 머리가 춥다고 ... +2 Personacon 구유[舊遊] 14.01.09 1,240
» 물베개가 물이 샙니다 +7 Lv.1 [탈퇴계정] 14.01.09 1,37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