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을 끓였습니다.
집에 남아도는게 사골이니 육수는 당연히 그것.
대신 다 먹어서 지금 새로 끓여야 겠네요..........
방앗간에서 떡살 사오고,
마트에서 쪽파, 소고기 사오는데
원래는 보통 양지를 넣지만 설도가 세일이기에 설도로.
떡 씻어서 물에 불리고,
소고기는 핏물 뺀 다음 참기름+소주+맛소금으로 간해서 잠시 묵혀두고.
계란 4개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지단 부칠 준비.
쪽파 썰어놓고
김 구워서 부숴놓고
사진은.......
지단이 조금만 더 예쁘게 부쳐졌다면 찍었겠지만...........
노란 지단은 예쁘게 잘 되었는데,
흰 지단은 전혀... 애초에 후라이팬에 흰자 4개 분량이 안 들어가더이다.
지단이라기에는 너무나도 두껍고... 뒤집을 수 없기에 위는 투명한 반숙.....
거의 반액체 상태라서 썰면서도 엉망 ㅜㅜ
이게...... 설거지감이 엄청 나오네요.......
냄비 + 떡 씻은 그릇 + 고기 양념한 그릇 + 김 부숴놓은 그릇 + 파 썰어놓은 그릇 + 지단 썰어놓은 그릇 + 고기 볶은 후라이팬 + 떡 물기 뺀 채반 + 각자 퍼먹은 큰그릇 3개 + 국자 + 수저수저수저 + 도마 + ... 기억 안 나는데 저희집 식기 중 80% 정도.
뭐... 애초에 떡국이라는게 떡만 사다가 좋은 육수에 간만 잘하면 100% 성공하는 음식이라...
떡국은 드시고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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