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감상란이나 비평란의 글들을 보면 참 답답하네요...

예전엔 악서가 양서를 구축한다는 식으로 양판소의 홍수에 주옥같은 글들이 파묻힌다는 이야기가 참 보기 싫었는데...

요즘은 독자들이 그저 자신의 생각만 옳고 내 취향에 맞지 않으면 희대의 망작이고 괴작이고 보는 사람은 모조리 어린애 취급하는게 대세인 모양이군요...

심지어 어떤 분은 이런 이야기를 썼다가 자기가 재밌게 본 책이 애들이나 보는 책으로비하당해서 기분나빠서 이런 글을 썼냐는 식의 댓글도 달려있고.

저는 소설이라는건 미풍양속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어떤 방향을 추구하건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게 아니라 그 방향에서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사 먹었으면 더 맛있는 떡볶이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게 맞지 떡볶이는 한정식에 비해 전통도 없고 건강에도 안좋으니 없어져야 하는 음식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뭔가 핀트가 어긋난 이야기가 아닐까요?

 

볼만한 소설을 찾아보려고 독자마당을 기웃거리다가 남겨봅니다..

[멜피스]

크게 신경을 안써서 몰랐는데 문피아 게시판이 문단별로 줄간격이 자동조절이 되는군요..

[정주(丁柱)]

그래서 행간 엔터를 금지합니다.
그나저나, 비평란은 요즘 안갑니다.
그냥 싸움터가 되가는 것 같아서...

[멜피스]

그걸 보면 우리나라는 국방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군장병만이 아니라 책을 보는 사람들도 이리 전투적이니...

[낭만거북이]

사람들이 다들 화가 나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조그만 꼬투리만 생겨도 싸우려고 들죠. 아마 요즘 '힐링' 어쩌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있는게 그런 이유인가봐요.

[멜피스]

다들 마음에 여유가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참 각박해졌어요..

[no*****]

요즘 거의 말기 내지는 과도기 비슷한 거라서.. 전자책 알아서 찾아 보는거 빼곤 대여점 신간을 기대한다? 뭐 괜찮은거 없을 거에요.

[no*****]

접어야 될사람은 빨리 떠야할 시기죠.

[[탈퇴계정]]

화가난다 화가난다!!!!!!!!!!!!!!!!!!!!!!!!!! 앵그리 버드가 유행하는 시대.
모든것에 힐링이 붙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