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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
13.09.21 03:25
조회
1,522

사과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제가 오해 한 것도 있고, 그쪽에서 오해한 것도 있었지만, 듣다보니 연배가 있으신 분인지라 그분 입장에서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서로 욕하고 열심히 싸웠는데도.

‘죄송합니다. 어린놈이 혼자 흥분해서 너무 떠들고 버릇없이 굴었군요. 사과드립니다.’

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저도 미안합니다. 생각해보니 너무 제 입장만 강요했군요.’

이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정말 인터넷, 특히 게임같은거 하면서 채팅으로 들 많이 싸우지만 이랬던 경험은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사람들은 결국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서로 말이 통하고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그 뒤로는 가급적이면 흥분하고 혼자 열받아서 욕하고 달려들지 말자, 조금 더 알아보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 쪽으로 변했지만요...

 

그런데, 인터넷에선 서로 나이고 뭐고 없습니다. 이건 정말 미담중 하나이고, 대부분 서로 나이고 뭐고 국경도 떠나서 싸우기 시작하면 결국...

 

여하튼, 사람들은 누가 먼저 꺽고 숙이고 들어가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화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움과 분쟁도 어느 순간 어느 지점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한쪽에서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여주는 관대함을 보여준다면...

 

그러나, 어느 한쪽에서 계속 상대방의 말을, 심지어 사과도 받아들이지 않고 비꼬기 시작한다면야... 물론 그 사과도 진심이 들어 있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처참하게 짓밟고 ‘네가 사과했으니 네 잘못이네.’이런식으로 나오면 좀 그렇고요. 항상 서로 상대방을 생각해보며 입장차를 고려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살인마에게도 인권이 있다고들 합니다. 날 때부터 살인마가 있었을까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애드빌
    작성일
    13.09.21 03:40
    No. 1

    죄송한데.. 살인마에게도 인권이 있다고들 합니다. 날 때부터 살인마가 있었을까요? 가 무슨 의민지 못알아먹겠네요.. 무슨 뜻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21 09:48
    No. 2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데, 살인도 아니고 말다툼으로 시작해 악연이 된 사람의 인권정도는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 사람도 인간인데 라는 의미에서 뜬금없이 쓴듯 하면서도 문맥상 필요해서 쓴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21 09:49
    No. 3

    물론, 몇 단계 논지전개랑 필요한 서술을 들어내고 슬쩍 '뭔소리지?'하도록 써진 뜬금없는 글이긴 하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09.21 03:48
    No. 4

    저는 롤에서 싸우는데 그분이 먼저 사과하시더라고요 저도 아 저도 말이험했네요 죄송합니다라고했는데 그 사람이 훼이크다병x아! 이래서 다시싸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21 10:00
    No. 5

    훼이크다 이 병*아.이게 한때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던데. ㅋ
    그거 직접 입으로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말은 기억에 남았는데 그 친구는 기억이 안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9.21 04:13
    No. 6

    ㅋㅋㅋㅋㅋ 문맥상 그 뜻이 아닌데 누가 누구보고 생각이 얕다는건지 ㅋㅋㅋ 아 새볔에 웃고가네요 ㅋㅋ 개그 치신거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3.09.21 04:22
    No. 7

    전체적인 논지엔 불만 없습니다. 다만 그 훈훈한 내용이 인간말종을 옹호하는데 쓰인 것이 불쾌했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3.09.21 04:13
    No. 8

    그리고 게임상에서 싸우다 어쩌다 말이 좀 통했다고 해서 그게 세상 전체에 통용이 될까요?
    그리고 그 경우가 어떻게 살인범 옹호에 쓰여지는지 전 이해가 솔직히 안됩니다.
    비약이 너무 심하단 생각은 안드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09.21 04:30
    No. 9

    비약은 팜파스 님도 있는듯;; 이 글이 살인범 옹호를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살인범을 얼마나 존중해줘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살인마 인권 이야기는 뜬금포라고 봅니다만, 팜파스 님의 문제제기도 너무 많이 간 느낌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3.09.21 04:53
    No. 10

    피해자 인권보다 범죄자 인권을 먼저 위하는 세상이 위선스러워 쓴 글입니다.
    새벽 감성탓인지 왠지 울컥했네요.
    재발님께는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21 09:46
    No. 11

    사실 이런 반응이 정상적인건데, 인권단체에서는 이런 살인자들도 인권이 있다며 존중해야 한다는 소리를 합니다.
    위선적인건지 아니면 정말 그 살인자의 인권, 불우한 어린시절, 이것저것 등이 정말로 불쌍한지는 사실관계를 따져봐야겠지요.
    어떻게 보면 살인자의 인권과 날때부터 살인자는 없다는 말은 뜬금포 같으면서도, 일단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데, 살인도 아니고 말다툼으로 시작해 악연이 된 사람의 인권정도는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 사람도 인간인데 라는 의미에서 뜬금없이 쓴듯 하면서도 문맥상 필요해서 쓴 글입니다. 사과하실것까지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21 09:50
    No. 12

    제가 못 본 사이 여기서도 또 뭔가 사움이 전개된 것 같은 흔적이...
    음...
    정담도 당분간 못 들어올텐데.
    다들 사우지 마세요. 사우지, 사, 사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09.21 10:39
    No. 13

    저도 한두번 있네요.. ㅎㅎ 다 제가 먼저 사과는 했지만..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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