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면서 집필하면 잘 되나요?

 저만 집중 안 되고 문장 호흡이 빨라지는 걸까요...

 음... 글 소재를 떠올릴 땐 음악이 좋은데, 정작 그 소재를 문장화할 때엔 음악이 독이 되는 듯싶네요, 글이 시가 된다고 할까.

 아하하, 혹시 음악 들으시면서 글 쓰시는 분 계시면 어떤 음악 들으시는지좀 알려주세요 ㅠㅠ

[藍淚人]

글쓰기 전에 감정 조절용으로는 듣지만 글 쓸때는 아무것도 안 듣습니다.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더라구요.

[메앓]

역시 이 쪽이 정답일까요 ㅎㅎ

[김연우]

전 음악을 들으면서 구상을 하고, 음악 끄고 글을 써요.
음악 들으면서 쓰면 문장 리듬이 엉클어져서 힘들더라구요 ㅠㅠ

[메앓]

그렇지여... 저도 그것 때문에 글을 올렸습니다 ㅠㅠ

[녹필(綠筆)]

저는 잘 되는 편입니다.

[메앓]

헉... 부러운 능력입니다. 음악에 동화되면 글도 되게 감성적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들구여..

[엔띠]

국내가요의 경우 아이돌들의 무의미한 사랑사랑이라서 안 듣습니다.
차라리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 노래를 듣습니다.

[메앓]

아하하, 전 공부할 때 그렇습니다. 한국 노래는 가사가 들려서 집중을 못해여 ㅠㅠ.
영어 공부한 이후로는 영어까지 간간이 들려버려서 아예 요즘은 피아노 뉴에이지를 듣습니당... ;ㅅ;

[새벽고양이]

클래식도 괜찮습니다.

[심중섭]

예전엔 안 들었는데 요새는 음악 들으면서 쓰기도 합니다. 주로 가사에 집중 안 되는 외국곡이나 연주곡 들어요. 익숙해지니까 국내곡도 괜찮더라고요. 사실 집중하면 음악 안 들리잖아요. 쓸 내용 생각하면서 음악 선곡하는 재미도 있고요.

[KaleidoS..]

장엄한 장면이 필요할 땐 오케스트라를 들은 다음 천천히 글을 씁니다. 그리고 잠시 쉴 때 듣곤 합니다. 그리고 슬프고 로맨스적인 내용이 나올 때는 외국 R&B나 실력 있는 국내가수의 느낌 있는 발라드를 MR로만 듣습니다.
저는 느낌을 중요시합니다. 저의 경우엔 노래가 도움이 되긴 되더군요.
가끔 머리 아플 때는 신나는 랩을 들으면서 쓰긴 하지만 퇴고할 때는 절대로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취룡]

저는 음악들으면서는 진짜 못 쓰겠더군요. 가사가 없어도 무리무리

[밤돗가비]

저는 가사 없는 잔잔한 노래만 듣습니다. 감정선이 어느 정도 뿜어져 나와야 제가 원하는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장대한 전투 신 같은 경우에는 웅장한 음악도 듣구요... 저는 확실히 음악이 글 쓰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음악이 없으면 오히려 맛깔(?)나지 않는다고 해야 되나.. 말로 표현하기 어렵군요.

[밤돗가비]

한 번 피아노곡 위주로 들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