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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번주 이번주 등산 후기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9.01 17:27
조회
1,851

이번 주는 길 안 잃었어요. 그냥 심부름하고 이거저거 하느라 늦었을 뿐.

진짜 안 잃어버림..........

 

**

 

집 앞에서 1번 버스를 타면 ‘내원사’라는 곳으로 가는데

그 안쪽에 소래산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근데 저번주에 갈 때는 깜빡해서 2 정거장 더 가서,

‘가스안전공사’에 있는 삼림욕장 입구에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건 잘 가놓고 내려올 때

내름길인가 늠내길인가 지나 하우고개 지나 여우고개 갔죠 ㅡㅡ;

웃긴건 표지판에 ‘시흥시’라고 적혀있었음...

이미 그 시점에서 시의 경계를 넘어섰다는 것 ㅡㅡ;

 

더 웃긴건 시흥시 표지판 따라갔더니 다음 갈림길에 시흥시만 사라졌다는 것.

소거법을 통해 하나씩 없애며 최종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의 던젼인가.

참신하다.

 

아무튼 오늘은 내원사에서 들어갔습니다.

등산 자체는 짧습니다. 산이 해발 299.4m라서요.

근데 정상 도착하고 보니........

 

정상에 입구가 2개인데,

하나는 소래산이라고 적힌 비석을 정면에서 보는 입구고,

하나는 그 비석을 뒤에서 보는 입구입니다.

지금까지 줄곧 그 비석을 앞에서 바라보는 입구를 통해 정상에 도달했는데,

오늘은 그 비석의 뒤가 보이더군요 ㅡㅡ.......

 

아니 마애상 > 청룡약수터 > 헬기정거장 똑바로 거쳐갔는데 언제 산을 반이나 돌아갔어?

더 웃긴건 다시 제 입구 찾아 그 비석을 정면으로 보는 입구로 내려갔는데,

똑같이 헬기정거장 > 청룡약수터 > 마애상을 보고 내려왔음 ㅡㅡ........

 

무슨 미궁이냐 소래산은.

제가 이 동네에서만 18년 살면서 소래산만 50번은 간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새로워요.

이건 무슨 양파산도 아니고, 깔때마다 새로워.

 

근데 하산해서 보니까 입구가... 삼림욕장 입구 ㅡㅡ...

내원사 어디 갔음......? 절이 중 싫어서 이사갔나?

 

아무튼 버스 정류장 도착해서 시계보니, 등산에서 하산까지 1시간 2분 걸리더군요...

그걸 맨날 길 잃고 4시간씩 허비했다니........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9.01 17:28
    No. 1

    역시 소래산 가셨군요. 저도 내원사로 갔다가 내원사로 굴러 내려왔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9.01 20:24
    No. 2

    소래소래!
    왠지 게임에서(KOF?)
    애들이 시작할때 내뱉는 말 같아요.
    거, 거긴 어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9.01 17:28
    No. 3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9.01 17:31
    No. 4

    제가 웃을 자격없는 건 아는데요... 저도 길치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래의 제 본문에서처럼 진짜 최고십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오 눈물나....아 배아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이꺼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9.01 17:49
    No. 5

    엔띠님 질문 하나 할게요.
    혹시 바로 아래의 제 글 "문득 궁금증" 이거 보시고 등산 후기 쓰셨어요?
    시간 차와 글 량으로 봐서는 제 글을 보시고 쓴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아니라고 보기에도 너무 절묘한 시간 차라서요.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9.01 18:04
    No. 6

    저 글이 올라올 시점에 저는 이 글을 작성하고 있었을 겁니다.
    글 쓰고는 바로 밥 먹고 왔구요. 고로 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옐리아
    작성일
    13.09.01 20:43
    No. 7

    소래산은 달리 유격산이라하죠 군에서 유격훈련 받을때 생각나네요 소래산 올빼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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