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대 비스텔스 전투기의 대결에 있어서...
스텔스가 압도적인 우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텔스와 카운터 스텔스는 모두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요.
현재 스텔스 시스템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국가는 오직 하나 미국 뿐입니다.
유럽이요?
잘 아시다시피, 유파나 라팔 같은 우주전투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4세대 전투기보다 좀 나을지는 몰라도 스텔스라고 보기엔 함량 미달이지요.
중국제 스텔스기요? 언젠가 나올지는 몰라도 한참 남았습니다.
러시아제 스텔스기.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하지만 스텔스기를 완벽하게 운용하기 위한 제반 기술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말하기는 꽤 거시기 합니다.
스텔스 성능은 형상과 도료로 해결이 됩니다만...
전투를 위해서는 여러 전자장비와 백업이 필요합니다. 소위 카운터 스텔스에 안걸리기 위해서는 말이지요.
중국과도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고, 상호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무역국가들은 왠만해선 서로 싸우기 힘듭니다. 중국 증시의 영향이 한국 증시에도 나오는걸요.
일본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심해서 너무 쉬운 먹이로 여겨진다면 곤란하지만,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쉽게 넘볼 전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북한이요?
북한이 스텔스 전투기를 갖춘다는건 글쎄요....--;
전투기들이 뜨기나 할지 걱정되는 경제 상황입니다.
남북한의 전쟁은 벌어지면 순식간에 결판이 나며, 얼마나 화력을 집중해서 퍼부을 수 있는가 하는 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텔스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제공권 확보하기 위해서 출격을 두어번 하는 사이에 이미 쌍방이 가진 폭약을 대부분 소진한 뒤일 가능성이 크지요.
F-15K는 그런 면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F-4 대체로 라팔 같은 기체는 말도 안되는 것이었으니 말이지요.
F-35는 불필요한 오버스펙입니다. 스텔스기를 가졌다고 우아하게 싸울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전면전으로 미사일이고 폭탄이고 죄다 쏟아붇고 끝장이 날 테니까 말이지요.
이건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어느나라와 붙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처럼 함대 끌고가서 적들을 우아하게 유린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는 거지요.
카운터 스텔스라는 개념도 꽤 중요합니다.
스텔스기는 방공망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방공 레이더망을 약화시키는 효과로 성겨지는 적의 레이다망을 사전 조사를 토대로 교묘하게 피해가는 겁니다.
그래서 출격 정보나 항로 정보가 노출되면, 중동에서도 피격당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동북아요? 결코 스텔스기라고 방공망 무시하며 여유있게 유린할 수는 없습니다.
스텔스기의 결점은 F-15SE관련 기사에도 나오듯이...
내부 무장창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장 적재량이 줄고, 연료통 문제 때문에 작전 범위가 좁아진다는 겁니다.
이판사판으로 너죽고 나죽자라는 전면전에서...스텔스기가 뜨건 전폭기가 뜨건 뭔가는 뜰게 분명한 상황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50대 1혹은 150대 0이라는 전력비가 화제가 되는데 말이지요.
한번 떠서 혼자 150대를 상대로 무쌍뜬거 아닙니다.
150번 싸워서 전승한 겁니다.
한번 뜬 다음에 미사일 네발 쏘면 돌아와서 착륙해서 정비받고 연료보충받고 무장채워서 다시 떠야 합니다.
그 사이에 적은 가진 미사일과 폭탄들 사방에 뿌려대고 있겠지요.
스텔스는 좋습니다. 미국에게는 특히 더 좋습니다. 전면전 때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아직 미지수인 F-35, 페이퍼 플랜인 F-15SE, 유지비 비싸고 누구도 스텔스라고 안봐주는 유파.
이런 것들을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이 선제 공격을 할 것도 아닌데, 일본이나 중국보다 굳이 먼저 갖출 이유는 없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을 경계한다면, 오히려 이지스함과 항모 비슷한 것에 투자하는게 더 바람직할 겁니다.
F-35는 현 시점에서 실패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온갖 요구사항을 다 우겨넣다보니, 비용은 오버되고 성능도 제대로 뽑혀 나오고 있지 못합니다.
마치 F-16의 초기 모습을 보는 듯 하지요.
물론 실패작으로 끝날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F-16처럼 개량을 거듭할 수록 진화하고 환골탈태해서 랩터쯤은 쌈싸먹는 최강의 명전투기로 재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명전투기로 재탄생할 거라는 쪽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비싸고 제값못하는 초기버전을 무리하게 사는 것은 역시 추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스텔스 기능 자체가 한반도 상황에 적절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
스텔스 기능자체도 의심스러운 유파나 사일런트 이글을 도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실내 전투에서 저격총 들고 설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내 전투에선 권총이나 샷건이 저격총보다는 낫지요.
스텔스는 출격 횟수가 거듭되면 거듭될 수록 빛을 발하는 멋진 기술이자,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출격횟수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10대가 출격해서 10번 싸우고 돌아왔는데 1대도 안떨어졌더라.
이건 멋진 일인데...
10대가 출격해서 100대를 상대로 20대를 떨구고 무사히 귀환했더니 80대가 공항이고 대통령관저고 모두 박살내 버렸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살아 돌아간 기체가 몇대가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지요.
언젠가 스텔스기 도입을 추진해야 함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무리해서 도입하는 것은 자칫잘못하면 ‘매몰비용’만 늘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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