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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06.26 11:50
조회
2,295

우선 사막 부분. 흔히 사막에서는 갑옷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편견이 있는대 중장기병이라는 개념자체가 중동의 유목민들로부터 온 것이고 사막 지형에서도 체인메일 위에 하얀 서코트를 입어서 햇빛을 반사시킨다면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애초에 서코트라는 것부터가 투르크 병사들이 갑옷위에 천을 덮던 풍습을 십자군이 도입해 유럽전역으로 퍼트린 것입니다. 판금갑옷은 무리지만 사슬갑옷은 큰 무리없이 입을 수 있는대 블레이드 헌터에서 사막전사들은 사슬갑옷도 입지 않는다 나오네요. 입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대 말이지요.


그 다음 쌍검술 부분. 주인공은 한손장검만 사용하니 사막전사들의 쌍검술을 받아내기 힘들어 자신도 쌍검술을 도입하려 합니다. 이때 왼손으로는 쇼트소드를  들어 방어를 중심적으로 하겠다고 결정하죠. 왜죠? 방어가 목적이라면 쇼트소드보다는 버클러가 훨씬 더 유용할텐데 말입니다. 소드앤 버클러 검술을 본다면 작은 버클러가 얼마나 방어와 흘려내기에 큰 도움을 주며 필요한 때에는 효과적인 공격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지 놀라실 것입니다. 중세검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왼손으로 사용할 방어수단이라면 쇼트소드보다는 버클러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잘 아는대 정작 기사인 주인공은 모른다는게 매우 기이한 일입니다. 애초에 주인공이 쌍검술을 도입하며 왼손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를 전담시킬 목적이였는대 방어를 전담시킬거면 왜 방패가 아니라 검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또, 중간에 주인공이 노예 여성을 풀어주고 자면서 ‘뭐, 내 심장에 칼을 박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주인공 더위먹었나요? 1권에서만해도 ‘난 살아서 마스터 가문을 부흥시켜야해!’ 라고 생각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뭐 죽든말든 신경쓸거 뭐있나.’ 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뭐죠?


Comment ' 11

  • 작성자
    Lv.5 담소향
    작성일
    13.06.26 13:38
    No. 1

    1. 체인메일이라는거 자체가 꽤나 대장기술중에서는 고급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2. 사막전사들의 쌍검술에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어 볼 생각이었던 거 같습니다.
    3. 어차피 주인공 무력에 노예여성한테 당할리도 없고 아마 그 노예여성이 주인공이 데려오기 전에 많은 부대원이 덮칠려고 하던 노예로 기억하는데.. 구해왔는데도 너무 심하게 경계를 하다보니 그런 말을 해서 안심시켜주려고 했던걸로 기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3:53
    No. 2

    1. 네? 체인메일은 중세에 매우 넓게 보급 된 갑옷이였습니다. 중세 초기와 중기에 일반 병졸은 대부분 솜 갬비슨을 입었지만 중앙집권화되며 군대가 상비군화 된 후기로 가면 일반 병졸도 체인메일은 기본이요 베테랑들은 흉갑도 사 입을 정도로 잘 무장 돼 있었습니다. 게다가 중세 초기와 중기에도 왠만한 용병이라면 기본적으로 체인메일 하나정도는 갖춰입을 정도였습니다. 진짜 비싼 체인메일은 플랫링 체인메일이지요. 링의 단면이 납작하기에 쉽게 부서지지 않고 단단하지만 무겁고 비싼 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3:55
    No. 3

    2. 그런대 쌍검술에 영감을 얻어서 왼손으로 하는 일이 항상 보면 방어입니다. 왼손은 거의 방어만 합니다. 굳이 익숙하지 않고 방어에 효율적인지도 의문이 드는 쌍검술을 도입하느니 이미 잘 알고 있을 방패술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였겠지요.
    3.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서 목이 붙어있나부터 확인합니다. 당할리 없었다면 왜 확인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3:56
    No. 4

    그리고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법입니다. 만약 그 여성노예가 완벽한 인간불신증에 걸려있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인공을 죽이고 탈출시도를 했다면 어떻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지 모르는 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26 15:15
    No. 5

    헐리웃 영화같은데서 이슬람 쪽 전사들이 헐렁한 토브만 걸치고 싸우는게 각인돼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거의 적군으로 등장해서 그 밑에 뭐입었는지는 잘 모르는...
    킹덤 오브 헤븐 보면 살라딘이 미늘갑옷 입고 있더군요. 전사들도 체인메일 정도는 걸치고 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5:48
    No. 6

    네. 갑옷은 사실상 여벌의 목숨인대 누가 미쳤다고 좀 덥다고 여분의 목숨을 두고 다니겠습니까. 살인적인 더위가 몰려올 때도 있지만 체인메일 위에 서코트를 덮으면 섭씨 40도 50도 하는 무시무시한 무더위가 아닌 이상 큰 부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5:49
    No. 7

    게다가 편견과는 달리 시리아 지역은 강우량이 제법 되는 지역도 많으니 중동은 흔한 편견처럼 살인적인 더위에 사로잡힌 지역은 아니지요. 사하라 사막과 중동을 동일시하는 무지에서의 오류때문에 온 편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드라이첸
    작성일
    13.06.26 17:40
    No. 8

    뭐 검의 경우는 일본에서 소태도 들고 싸우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말이 안되는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무사시처럼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6.26 19:44
    No. 9

    말이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대 그 효율적인 방법대신 훨씬 비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는 모습이 좀 답답해가지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장경
    작성일
    13.06.27 17:46
    No. 10

    주인공이 짧은 쇼트소드를 들어 쌍검술을 쓰려는 이유가 사막전사들 쌍검술을 받아내기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1:1은 충분히 감당이 되는데 그 이상이 되면 검 한자루로 무리라고 생각해서 쌍검술을 쓴다고 책에 나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07.08 00:44
    No. 11

    네, 이미 위에 제 주장을 보면 나오지만, 그 목적이라면 익숙치않은 쌍검술보다는 소드 앤 버클러가 훨씬 더 유용합니다. 애초에 중세 후기 가면 갑옷의 발달을 통한 방어력의 증가때문에 방패는 버클러처럼 소형화되고 그런 버클러는 군대가 아니라 민간에서만 사용되며 군대에서는 방패 자체가 사용되지 않지만 뭐 사막이라 갑옷기술의 정수인 풀 플레이트 아머는 못 입으니 방패사용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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