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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꿈의도서관
작성
13.06.26 17:00
조회
2,110

소설 쓰다가 말에 대해 묘사해야 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오늘은 문득 말의 전성기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경주마의 전성기가, 개채마다 차이는 있지만 4년 정도더군요.

(어떤 말은 8년 이상 전성기를 누리기도 한대요) 

육상에서 단거리 선수들도 선수 생명이 그리 길지 않은 걸 감안하면 짧은 건 아닌 듯 합니다.

인간의 수명은 말보다 2.5배 정도 기니까요. 


그런데 군마의 전성기는 아무리 검색해도 잘 나오질 않네요...

군마는 경주마처럼 짧게 소모되는 성질의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니 경주마보다는 활동기가 길 듯 한데...

혹시 아시는 분??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3.06.26 17:30
    No. 1

    현대만큼 관리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 병으로 죽고 해서 전성기라고 할만한게 마땅하지 않아보입니다.. 비싼만큼 용도를 돌려가며 최대한 사용했겠죠? 기병이라든가 돌격용 군마로 제한하면 더욱 전성기보다 수명이 짧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3.06.26 19:08
    No. 2

    딱히 수명을 특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옛날 전투에서는 '장수를 잡으려면 말을 먼저 잡으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로 말이 표적이 되는 일도 잦았을 거고, 나중에 현대전에 들어와서는 주로 대포나 짐 같은 걸 옮기는 데 이용했을 텐데 당시의 대포는 무척 무거워서 말이 탈진해 죽는 경우도 잦았다고 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6.26 20:00
    No. 3

    예전에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요. 왜 옛날 사람들은 기병을 상대할 때 말을 먼저 공격하지 않을까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글에서 말을 사람이 상대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고 하더군요.

    첫째, 창이나 칼을 보고 반응하는 속도가 사람에 비하여 현저히 빠르다.
    둘째, 자신에게 해가 될 만한 무엇을 발견하는 거리가 상당히 길다.
    셋째, 군마로 길들여진 말들은 자신의 돌격 지점에서 기다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는 반면 군마가 달려드는 것을 보게 되는 병사는 공포를 이겨내기 어렵다.

    위의 내용들때문에 기병이 멈춰 서지 않는 한 일반 병사들은 아무리 창을 들고 있어도 기병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기병을 상대하기 위하여 긴 창을 들고 아주 빽빽히 밀집되어 있어도 빠른 기동력으로 측면에서 들어오면 그대로 사망이고 적당 간격을 두고 벌려 서 있으면 말의 반사신경 덕에 공격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군마의 경우에는 유사시에 식량으로 사용되었고 전투에서 지면 그대로 다 뺏기기 때문에 나이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군마의 경우 일반 마필에 비하여 6~12배 비쌌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6.26 20:10
    No. 4

    그래서 군마의 경우에는 상당히 오래 살아 남는다고 합니다. 전투에서 죽지 않는 한 계속 끌고 다니는 것이죠. 키우고 길들이기 어려운 만큼 최대한 잘 관리해서 오래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기병을 운영하는 나라들은 군마는 특별히 관리하는 곳을 따로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말이 곧 국력이라고까지 했던 기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경주마보다는 훨씬 오래 탈 수 있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6.26 20:43
    No. 5

    와... 박식함이 우러나는 댓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문득 조선 숙종때 마의에서 어의(침의)가 된 백광현이 떠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꿈의도서관
    작성일
    13.06.26 20:51
    No. 6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13.06.27 10:42
    No. 7

    질문과는 별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주 오래전 군대있을때 이야깁니다.
    뭣도 모르던 시절(전 행정병이라) 우연히 부대내 전차대대 연병장을 가로질러 갈땝니다.
    갑자기 땅이 울리고 굉음이 나면서 전자 8대와 장갑차 6대가 나오더라구요.
    대략.. 연병장의 1/3쯤 지날때였는데.. 글쎄 다리가.. 다리가.. 안떨어 집니다.
    그 느린 속도의 전차가 오는데도... 다리가 안떨어 집니다.
    전차위의 하사관이 저한테 뭐라 소리 치는데 글쎄 들리지도 않습니다.
    결국 연병장 한가운데 서서 전차와 장갑차들이 제 주위를 빙빙 도는것을 그냥 느끼고 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참 느린 속도라 중간에 빠져 나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다리가 안떨어 지더군요. 뭐..땅이 울리니.... 거의 지진 수준이라고 할까요?

    그때 경험에 비추어보면... 과거 기마병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정말 전의를 상실할 것 같네요
    뭐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하겠지만 왠만큼 단련되고 경험이 안된 사람들이라면 그 공포감은
    정말 무시무시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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