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업이 있어서 좀 서둘러 서울에 올라왔어요. 그리고 방금 자취방에 도착했답니다!
어휴, 집에서 이것저것 챙겨오다보니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터미널에 내려서 자취방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답니다ㅜㅜ
가뜩이나 6시간동안 버스 안에 꼼짝 않고 앉아 있어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 했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제가 짐이 무겁다고 캐리어를 끌고와서 그나마 평지에서는 괜찮았다는 거였어요.
그치만 문제는 계단이었습니다...ㅠㅠ
계단을 오른다고 캐리어를 몇 번 들고 움직였더니 손바닥에 멍이 들어버린 거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이라기보다는 음.. 뭐랄까 마치 ABC를 하다가 심하게 맞은 후에 생기는 빨간 반점들 같은게 생겨서ㅠㅠ 너무 힘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마지막 지하철 계단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게 너무 까막득해 보여서 저걸 어찌 올라가나 하며 한숨을 폭폭 내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오셔서 짐을 들어다주셨어요ㅠㅠㅠㅠ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서 계단 올라가는 도중에 연신 인사했답니다.
역시 세상은 아직 따뜻한 것 같아요ㅠㅠ
오늘 이렇게 은혜를 입었으니 평소에 자리양보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