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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갑을 주웠어요~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
12.10.02 04:53
조회
1,237

오늘 부산 남포동에서 저녁에 친구랑 술을 한잔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2차를 향해 이동하던 중 자갈치역 3번출구앞에

있는 신한은행을 지날 때였어요.

친구가 갑자기 지갑이다!! 이러는 거에요

그런데 차마 지갑을 줍지는 못하고 있기에

제가 지갑을 주워서 안을 들여다 보니

만원짜리가 얼핏봐도 열장은 그냥 넘어서길래...

오예~ 오늘 술값 벌었다~라고 외치고는

제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열걸음쯤 갔을 때 마음이 불편해지더군요

이거 혹시 주인없는 물품이 아니라면....이라는 생각에

다시 지갑을 들여다보니 신분증이 있더군요...

다시 한층 더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리고 다시 원래 지갑이 놓여있던 곳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cctv가 저를 향해 '안녕~'하고 인사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는 괜히 돈 몇푼 때문에 찝찝해지지 말고

모범시민이 되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주위 포장마차 아주머니에게 지갑을 득템했는데

경찰서가 주위에 있냐고 물었더니

112에 전화하면 찾아온다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서에 전화하고 10분쯤 기다렸더니

경찰이 와서 지갑안에 있는 액수를 그제서야

확인했더니

19만2천원....그리고 신용카드는 별도포함이더군요

아.. 이름이랑 연락처를 불러주고 돌아서는 길에

왠지 모를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묘한

심정이 저를 감싸고 도는 것을 느꼈답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2 04:55
    No. 1

    옳은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으나, 그에 대한 보상은 뿌듯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ㅎㅎ

    아무튼 좋은 일 하셨으니 이번 주 로또라도 한 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2.10.02 06:26
    No. 2

    저도 지갑에 든 액수보다 값진 하루라고 생각합니다.
    어디 자랑하셔도 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10.02 06:28
    No. 3

    그렇죠 . 괸히 나중에 덤테기 쓰느니. 맘편히 찾아주고 고마운 소리 듣는게 좋죠.. 주인이 개념있는 사람이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0.02 07:52
    No. 4

    지갑 주인이 돈 몇 만원 사라졌다고 하면 골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0.02 08:25
    No. 5

    지갑주인이 골룸이 아니시길 빌어요 ^^
    좋은 일 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10.02 08:29
    No. 6

    태클은 아니고요,
    주었어요.(give)
    주웠어요.(pick up)

    나는 (경찰에게) 주운 지갑을 주었어요.
    나는 오늘 지갑을 주웠어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0.02 08:30
    No. 7

    픽업아티스트는 땅에 떨어진 거 줍는 거지예술가인가...
    뜻이 참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10.02 08:48
    No. 8

    좋은 일 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12.10.02 08:53
    No. 9

    이거 법적으로 10%는 보상의무가 있긴 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2.10.02 09:35
    No. 10

    ...저도 주워준 적 많은데 보상은.. 받아본 적이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10.02 09:45
    No. 11

    지갑 주웠을 때 솔직히 갈등이 생기죠. 잘 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10.02 10:17
    No. 12

    한새로님 그 단어 적을 때 잠깐 헷갈렸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위밍업
    작성일
    12.10.02 10:35
    No. 13

    본문중 '주인없는 물품이 아니라면'
    아니... 자기것도 아닌 지갑이 주인 없을리도 있나요?
    글쓴이의 생각이 거슬려서 태클 걸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麻三斤
    작성일
    12.10.02 10:37
    No. 14

    재수없으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걸려요..ㅋ
    잘 하신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2.10.02 11:45
    No. 15

    저도 지금까지 3번 지갑주워봤는데 다 주인찾아 주었죠 그런데 정작 제 지갑을 잃어버렸을때는 돌아오지 않았던...씁쓸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10.02 11:45
    No. 16

    위밍업님// 그 말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민증이라든지 그런게 없다면...의
    의미로 썼던 겁니다.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2.10.02 12:24
    No. 17

    결론적으로 좋은일한건데 태클걸것까지야.. 갠적으로는 지갑 잃어버렷을때 돈은 그냥 가지고 지갑이나 돌려받았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돈도 전부 들어있으니 지갑주인이 많이 고마워 할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2 13:22
    No. 18

    ATM기에 일부러 지갑 놓고 나간 후 다음 사람이 그거 집어가면 안에 있던 돈 사라졌다고 하는 사기수법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찌비찌비
    작성일
    12.10.02 13:53
    No. 19

    일명 지갑 트랩...-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10.02 14:17
    No. 20

    잘 하셨어요!^^물질적인 거 보다는 양심에 따르셨군요^^ 나중에 감사하다고 인사하면 알려주시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10.02 14:53
    No. 21

    네 이설님 ㅋㅋㅋ
    세계수님 그런 사기수법이 있다니..
    조심해야겠어요 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10.02 21:54
    No. 22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나 아니면 은행 같은 곳에서는 점유물횡령이탈죄가 적용되지만 길에서는 그것을 주워서 준다고 하더라도(그 안에 들어있는 금액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 필요가 전혀 없다죠) 뭐라고 하면 오히려 내가 큰소리 칠 수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목소리 높이거나 논리가 철저하고 증거가 빠방해서 확실하게 받아쳐야 손해보지 않고 호구가 되지 않는 더러운 나라가 되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글군주
    작성일
    12.10.03 16:41
    No. 23

    CCTV가 없었다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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