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죠. 먹물을 가까이하면 까매진다고 나쁜 친구를 사귀면 똑같아진다는데 제가 딱 그 꼴이네요.
제가 예전에는 매우 신중하고 진중하... 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은 하고 말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입을 열면 드립이요 하는 짓은 잉여이니... 정신줄을 잡고 있는 시간이 아예 없어졌네요.
제 주위에는 처음엔 조신하다가 지금은 음담패설의 제왕이 된 아이와(저라고는 말 못합니다) 얌전히 지내다가 지금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같이 싸움을 하자는 아이가... 물론 시비걸지는 않고 "나 심심해. 싸우자!" 이러죠.
그런데 그냥 물들면 그런대로 봐줄만 하지만 청출어람이 된다는 것이 문제예요. 물들게 한 친구보다 더욱 짙어져서 오히려 그 친구를 물들게하고... 또 그 친구가 더더욱 짙어져서 떠 물들고... 무한정 성장하는 것이죠. 이래서 라이벌이 필요한겁니다.
p.s 그런데 지금이 더 행복해요. 정신줄 놓으니 재밌는 것을 알면 왜 재미있는지 분석하지 않고 그냥 재밌으니 옛날보다 더 웃기고 행복해요. 히히히 정신줄 놓읍시다. 이히히
지적 능력과 행복은 반비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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