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계약이후, 열심히 글을 쓰고 책이 이달 말쯤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글에 집중한다고 연재는 못하게 되었지요. 마음에 들지 않아 엎은 것만해도 몇 권 분량이 되니...
읽을 때 마다 고칠 것이 보여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고 최종 수정 이후, 책으로 나오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재를 몇 달이나 쉬니 뭔가가 허전하네요.
출판사에서는 반권분량을 연재해도 된다고 했지만, 이미 출판 결정 난 글을 홍보용으로 연재한다는 게 왠지 독자분들께 죄송스러워 그냥 책으로 바로 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장르소설은 어디 제대로 홍보할 곳이 없어서 연재가 그나마 좋은 방법입니다. 근데, 뻔히 출판이 결정 난 걸 알고서 홍보 목적으로 이득만 차리는 게 스스로 용납이 안되네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문제는 쓰는 글들은 계속 출판을 하게 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
연재는 하고 싶지만, 홍보용으로 반권만 딸랑 쓰고 말게 뻔히 보이는데 그럴수도 없고...연재를 하면서 독자분들과 교류도 하고 싶고... 참, 상황이 거시기 하네요. ㅎㅎㅎ
그나마 교류하는 건 과거 저의 글을 신경 써 주신 독자분들께 쪽지로 책 나오면 1,2권 보내드린다는 말이 전부입니다. ㅠㅠ
뭐, 연재를 하지 않고 바로 책으로 나오니 많은 독자분들로부터 피드백이 힘들어 더욱 열심히 신경 쓰게 된다는 장점도 있는데, 역시나 댓글이 고프네요.
이것도 작년 저의 상황을 보면 참 행복한 고민인 듯 합니다. 작년까진 굶으면서 글을 썼는데, 지금은 그래도 밥은 챙겨먹고 글을 쓰니까요. ㅎㅎㅎ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연재가 참 고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참, 혹시 생각하라님이 만약에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저에게 쪽지좀... 북큐브로 갔을 때 힘을 주신 분이라 1,2권 보내드리고 싶은데, 쪽지를 보내도 감감무소식이네요.
sungan님도 참으로 고마운 분이신데, 아예 탈퇴를 하셨는지 쪽지조차 안가고...
또 p.s
연재를 쉬고 있으니 연재 때, 계속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이 기억납니다.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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