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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이상록
작성
12.03.29 23:35
조회
542

돈키호테야 풍자가 목적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장르 소설에서 멍청한 주인공이 나와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웃음을 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주인공들이 일반 상식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멍청한 주인공이 악덕인 이유 3가지입니다.

1. 이야기 전개를 주인공의 무지에 의지한다.

2. 이런 무지 때문에 사건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사건을 해결할 때 행운과 우연이 남용된다. 혹은 사건 자체가 별 것 아니거나 사건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3. 논리회로가 상식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인물에 몰입이 안 된다.

예를 들어 현대에서 주인공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멍청한 주인공은 생각합니다.

-독심술사 : 좋아. 난 돈을 벌겠어.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읽는 이 능력이라면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어. 그럼 난 부자가 되겠지.

웃음에 대해 얘기하자면 웃음은 대부분 하나의 차원에서는 논리가 성립되지만 다른 차원에서는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데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가 얘기하는 멍청한 주인공들은 자기 딴에는 논리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논리는 상식에서 어긋나있기 때문에 웃음을 줍니다. 마치 김성모 씨의 만화를 보는 것 같죠.

문제는 이것이 의도냐 아니냐인데, 진지하게 덤벼든 글에서 이런 주인공들이 나오면 독자의 혈압이 올라가기 좋습니다.

멍청한 주인공이 나오는 글 보고 혈압 올라가느니, 차라리 딸기케이크에 된장과 고추장을 비벼먹겠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영원한노블
    작성일
    12.03.29 23:40
    No. 1

    딸기케이크에 된장과 고추장이라......, 레시피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9 23:45
    No. 2

    진지한 내용인데 코미디용 주인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2.03.30 00:17
    No. 3

    레시피가.... 굿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빡글러
    작성일
    12.03.30 00:27
    No. 4

    소설안의 모든 배경과 세계관, 캐릭터는 모두 작가가 창조하지만 사실 작가가 제일 대변하는건 주인공이죠.(그 반대도 성립되고)

    결국 작가가(주인공에 빙의 되어서) 작가 스스로 던진 발단과 위기라는 떡밥을 마무리 지어야 해요.

    근데 문제는 상황을 통제하고 종결하는 쪽(주인공)은 상황보다 한 수 위여야 하죠.

    결론적으로 작가의 역량은 얼마 못 되고, 자기를 대변하는 주인공을 부각 시키긴 해야겠고... 해서 어쩔수 없이 주인공 주변에 못난이 멍청이들을 잔뜩 만들어내는 거임.

    그러므로 키보드법사님이 말씀하신 케이스는, 작가의 역량부족 그 자체라고 생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회교육
    작성일
    12.03.30 03:01
    No. 5

    나와야 할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런 소설은 십중팔구 글쓴 사람 수준도 낮을 겁니다.

    등장인물은 결코 글을 쓰는 사람의 수준을 넘을 수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3.30 13:31
    No. 6

    주인공이 멍청하면, 주변인물들은 더 멍청하죠,
    문제는 이런 것들을 일부 작가분들은 내가 만든 설정이다. 라고, 당당해 합니다.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죠.
    만들긴 니가 만들었지만, 보는 건 나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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