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새벽부터 강화로가서 마니산등산.
들고 올라갔던 생수통이 꽝꽝 얼어버리고ㅠㅠ
발에 붙였던 핫팩이 그다시 따스하지 않았던 그 시린등반.
암벽을 기어올라가면서 눈물이 찔끔찔끔
정월 초하루부터 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ㅋㅋㅋ
마니산에서 정기를 많이 받아가라는데,
제 정기를 쏟아놓고 온것같아요-_-;
더군다나 압권은,
길을 잃어버렸다는거.
아침 9시쯤에 등산해서 2시 넘어서 내려왔어요=_=
마니산 입구에서 참성단 정상찍고,
함허동천쪽으로 쭉 내려왔는데...
가는도중에 정수사쪽으로 틀었거든요.
여기서부터 불행이 시작된거죠ㅠㅠ
아무리 내려가도 정수사가 보이지 않는거에요.ㅋㅋㅋ
이상한 동물들 머리뼈가 보이고-_-정말 식겁했음.
그 뼈가 진짠지 아닌지 아직도 궁금해요.
여하튼,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질질짜다가,
결국 관리사무소에 SOS쳤어요.
ㅠㅠ전화하면서 어떻게해서 이리저리 산을 내려오긴 했는데.
마니산, 네가밉다.
정수사, 넌 나에게 증오를 심어줬어+_+
그래도 팬션이 예뻐서 그나마 마음이 풀렸달까요.
고기가 꿀맛이어서 마음이 풀렸달까요.ㅋㅋㅋ
설날인데도 연인들은 많더이다-_-
설날에 시골안가고 왜 다 여기있는거여.ㅋㅋㅋ
여하튼, 파란만장한 등산기였어요.
아직도 온몸이 욱씬욱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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