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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늘 지하철에서

작성자
Lv.51 chonsa
작성
11.10.16 23:54
조회
638

20살 쯤 되보이는 여성분이 노약자석에 앉아있었습니다. 근데, 50대후반으로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비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여성분이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50대 남성분은 고대부터 내려온 그 말을 하셨고, 여차저차하다가 주접떨지 말라고 했습니다. 판이 더 커지자 그 칸 안에있는 모든 어른들 ( 40대 중반 ~ 60대 초중반 ) 은 그 여성분을 욕하고 헐뜯고 죽여버려야 된다면서 단체로 비난하시더군요. 전 그걸 보면서 왜 문피아가 생각나는지 -_-;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가 앉은자리 앞에 서계시던 어른분은 " 너 다음칸에서 내려 내가 죽여버릴테니까 " 라고 말씀하시고

주변의 모든 어른들이 다 그 말에 동조하고, 112에 신고해버린다고 하고

그 여성분이 내리고 제 앞에 계시던 분은 계속 욕을 하셨습니다. 씨xx, 저건 년이야 놈이야. 내 아들이었으면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버렸다. 등등 일반적인 어른의 대사를 치시다가 몇정거장 더 가서 내리셨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에는 주변어른들이 그 어른이 너무 심하게 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게 동조하다가 내리니깐 바로 까기 시작하는게 참 -_-;

이 상황을 보면서 문피아를 가장 먼저 떠올린 것도 참 이상하고 그렇네요. 그랬구나.....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0.17 00:06
    No. 1

    제 친구가 노약자 석에 앉았는데 친구가 수원에 살아서 거기 쯤 가는 지하철 내에는 사람도 몇없고 애초에 모든 자리가 텅텅 비었어요. 한 3명정도 있었다고 하는데...

    근데 노인 한분이 자기 앞에 서는 거에요. 친구는 그냥 자는 척 했는 그 노인분이 자기 욕하면서 1시간동안 서있었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chonsa
    작성일
    11.10.17 00:08
    No. 2

    지하철에서는 항상 자는척을해야함...... 슬픈현실.. 진짜 서있기 힘드신 거 같은 분이오면 누구든 알아서 양보하더라구요. 문제는 나이는 있으신데 신체건강하신분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0.17 00:13
    No. 3

    죽여버린다는 좀 심한감이 있네요... 지하철에는 왜이렇게 다혈질이신분이 많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0.17 00:15
    No. 4

    아무도 안비켜서 40대 아주머니가 비키고 그런거보면 슬프잖아요.
    저보다 어린 옆 사람이 비켜도 괜시리 머슥하고.....

    많이 피곤하지 않고 자리도 없다면 일어서 있는게 마음이 편해요. 짐이 많거나 그런분이 더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께서도 저한테 자리를 비켜주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할아버지는 그냥 2정거장 서서가시고...ㅋㅋㅋㅋ

    가끔 피곤에 죽을 것 같아 졸고 있으면 다른분이 자주 자리 비켜 주시던데....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0.17 00:18
    No. 5

    근데 그 여자분 임산부, 노약자석에는 왜 앉았데요.

    거긴 어차피 우선순위라는게 있는 자리잖아요. 애정남에서 나오듯 임신 5개월이상 임산부> 할머니> 할아버지> 임신 5개월 이하 임산부 순인데.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chonsa
    작성일
    11.10.17 00:21
    No. 6

    ㅋㅋ 모르겠어요. 저도 시끄러워져서 깨가지구... 추측하자면, 그 여자분은 거의 첫정거장부터 타셨거든요. 어르신들이 안계실때 앉았다가 죽치고 앉은 케이스일거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0.17 00:44
    No. 7

    혹시몰라요 동안인 임산부일수도

    임산부 삼개월이상도 티 안나는사람 많으니
    근데 신체 건강한 아저씨께서 자리비켜달라고 하시는건 좀...
    보기안좋더라구요...딱봐도. .....아..상황마다 다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1.10.17 00:56
    No. 8

    그런데 임산부는 초기가 더 위험하지 않나요? 그리고 겉으론 정정해보여도 나이 먹으면 백이면 백 무릎이 안 좋으니 되도록 양보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에스텔
    작성일
    11.10.17 11:27
    No. 9

    되도록 양보하는게 좋지만..
    저렇게 자리 맡겨놓은 사람처럼 내놓으라는 사람에게는 비켜주기 싫더군요 ㅇ_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천사知인
    작성일
    11.10.17 15:27
    No. 10

    노약자 석이라고 써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비켜 드리면 그 후에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꺼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일이 아무런 소리 안들으면 누구나 그렇게 앉아 갑니다. 그러면 노약자석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왜? 원인은 생각안하고 그 후에 일어난 일을 갖고 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뭐든 일을 해결할려면 원인부터 찾지 않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이 공감 가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0.17 16:05
    No. 11

    솔직히 전 제 앞에서 어르신들이 화내면서 비키라고 하면 더 따지고 들 듯...
    그냥 앞에서 말없이 서 계시거나 조용조용하게 다리가 아픈데 비켜주면 안되겠냐고 여쭈시면 후딱 비켜드리는데...

    서로 예의를 지켜야지요 -_-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농
    작성일
    11.10.17 17:51
    No. 12

    저 같으면 신고하라고 했을껍니다 ㅡㅡ; 누가 법으로 정해놨답니까..
    예전에 서울에서 밤새놀고 첫 지하철 타고 오는데 친구가 너무 힘들다고 노약자석에 앉더군요. 앉는 순간부터 째림이 장난이 아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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