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여태 불타는 열병을 앓으면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제가
뇌내 연애 세포가 말라죽다 못해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제가
교복만 보면....ㅜㅜ
숨겨왔던 나의~ 소중한 마음 모두~ ♪
아니 이런 고민 자체가 심각하지 않으니 털어놓는거긴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저도 길가다가 예쁜 여성분 보면 '오오~'하는 마음이 듭니다. 남자니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교복에도 반응이 오는겁니다. 주변을 유심히 보면서 걷는 편이 아니라서(고잉 마이 웨이) 스치듯 배경을 바라보는 편인데, 교복만 보면 메마른 가슴에서 봄날 새싹이 움트는 듯한 푸릇함이 느껴져요.
아 내가 솔로생활이 너무 길었구나. 아니면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싶습니다. 너무 슬프네요. 브라운관에 어여쁜 (허벅지 내보인체 안무배경음을 부르는) 아이돌만 봐도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내뱉던 나는 어디로 갔는가...ㅜㅜ
그런데 막상 얼굴보고 나면 싸~ 해지는게 그냥 학생이라는 그 나이 또래의 생동감이 좋은건가 싶네요(결국 늙어간다는 이야기). 그래도 예쁜 중고생도 많고 줄인 교복 입는 학생들도 많은 한국이란 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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